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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825) 클라이넬리쉬 1996 프리마 & 울티마 / Clynelish 1996 Prima & Ultima

by Y's Spirits Archive 2026.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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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nelish Distillery

 

 

클라이넬리쉬(Clynelish) & 브로라(Brora), 위스키 마니아들을 홀리는 독보적인 캐릭터

Clynelish & Brora Distillery 클라이넬리쉬(Clynelish)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에서 내륙으로 3km 떨어진 하이랜드 북부 지역의 이스트 서덜랜드(East Sutherland)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클라이넬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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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지오(Diageo)의 프리마 앤 울티마(Prima & Ultima)는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하이엔드 및 초희귀 싱글 몰트 위스키 컬렉션으로, 디아지오가 보유한 가장 오래되고 희귀한 위스키들만을 선별해 선보이는 럭셔리 라인이다. 이탈리아어로 처음(Prima)과 마지막(Ultima)이라는 뜻인 프리마 앤 울티마는 각 병에 담긴 위스키가 해당 증류소에서 최초 혹은 마지막으로 남은 캐스크 또는 그 증류소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빈티지라는 의미를 강조한다. 디아지오의 마스터 블렌더가 직접 선별한 캐스크와 빈티지들을 큐레이션 하여 구성되며, 매우 소량만이 생산된다.

 

 

 

 

 


 

 

 

 

Clynelish 1996 26 Years Prima & Ultima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lynelish Distillery / Two Experimental Pedro Ximenez & Oloroso Cask Seasoned European Oak Butt / 26 Years

 

도수: 52% / Cask Strength

 

병입자: Clynelis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Diageo Rare & Exceptional - Prima & Ultima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누르스름한 황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야 알코올의 잔상이 나타나며, 약간의 수성 페인트 뉘앙스가 있다. 향에서조차 그 질감이 느껴지듯, 녹은 촛농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져 있는 벌꿀집의 향이 매트하게 다가온다. 지방질 특유의 육덕스러운 볼륨이 강한데, 견과류보다는 소금기가 살짝 느껴지는 염장 햄의 향이 지배적이다. 뒤이어 머스크멜론, 골드메달 애플주스, 모과, 황도복숭아, 망고 스프레드 그리고 디젤의 뉘앙스가 따라붙는다. 과일의 톤 자체가 경쾌하거나 발랄하지는 않고, 다소 진중하면서 당분을 가득 머금은 느낌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일랑일랑, 애니시다, 산국화, 자스민, 이팝나무 그리고 약간의 아니스 뉘앙스가 피어오른다. 중간중간 말린 생강이나 겨자의 톡 쏘는 듯한 향이 빠르게 훑고 지나간 뒤에는 강한 불로 가열하여 녹인 버터나 커스타드 크림의 느낌이 만연한다. 꼬릿 하다거나, 풋내가 있다던가, 황내음이 강하거나 하지 않고 특유의 오프노트들이 극도로 절제되어 있다. 코 끝에 살짝 밀키하면서도 소다 같은 뉘앙스가 잡히기도 한다. 흘러 넘 칠 정도는 아닌 적당한 볼륨과 준수한 복잡성을 지녔다.

 

 

맛: 왁시함을 넘어 강한 저항감이 생길 정도로 꾸덕한 질감을 갖는다. 때문에 풀바디한 느낌이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까먹고 오래 방치하여 과다하게 침출 된 카모마일티가 연상되나, 특유의 쓴맛은 절제되어 있으면서 두꺼운 탄닌이 내려앉는다. 이후 벌꿀, 꿀사과, 황도복숭아, 애플망고 등의 응축된 단맛이 뿜어져 나온다. 멜론이나 건살구가 들어간 과일치즈의 은은한 산미와 풍성한 감칠맛도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조미한 캐슈넛이나 마카다미아의 고소하면서도 느글거리는 지방질의 풍미가 두껍게 표현되고, 귤락의 쌉싸름한 느낌이 조금이나마 올라온다. 산미가 다소 부족하지만 나름 균형이 맞으며, 음용성이 무척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목 넘김이다. 꿀, 황도복숭아, 살구, 망고 따위의 과일향이 무게감 있게 비강을 메운다. 이후 노란 꽃내음과 하얀 꽃내음이 얽히고설키다가, 프렌치 바닐라와 커스타드 크림의 달콤하면서도 두꺼운 향이 조금씩 뿜어져 나오고, 자스민이나 머스크의 향이 맴돌다가 사라진다. 혀에는 밀키한 단맛, 지방질의 뉘앙스, 단감에서 오는 아주 약간의 떫은 느낌, 은은한 감칠맛과 미약한 짠맛이 느껴진다. 무엇 하나 튀는 것 없이 둥글둥글한 여운이다.

 

 

총평: 클라이넬리쉬라는 '지방'을 썰어내고 긁어내는 듯 보이지만, 오히려 코와 혀라는 '칼'이 무뎌지는 느낌. 해체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느끼는 것이 매력적인, 무척 어려운 위스키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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