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perdonich Distillery
카퍼도닉(Caperdonich), 글렌 그란트의 잃어버린 쌍둥이
Caperdonich Distillery 1898년, 몰트 위스키 수요가 급증하며 글렌 그란트(Glen Grant) 증류소의 생산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자, 소유주인 제임스 더 메이저 그란트(James The Major Grant)는 사업 확장을 결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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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스페이사이드 컬렉션(Secret Speyside Collection)은 "Pernod-Riacrd" 그룹의 자회사인 "Chivas Brothers"가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희귀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증류소들의 원액을 선별하여 구성한 프리미엄 싱글몰트 시리즈이다. 이 컬렉션은 주로 시바스 리갈과 로얄 살루트 그리고 발렌타인과 같은 블렌디드 위스키에 핵심 원액을 공급하느라 싱글 몰트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숨겨진 보석 같은 증류소들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2019년 7월 글로벌 면세점 독점 출시 후, 2020년부터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공개되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페이사이드의 4개 증류소(카퍼도닉, 롱몬, 글렌 키스, 브레이발)에서 숙성된 고숙성 원액이 주를 이룬다. 모든 제품은 배치별로 번호가 매겨지며, 냉각 여과를 하지 않고 병입되어 원액 본연의 풍미를 강조한다.


Caperdonich 27 Years Cask Strength Batch #1 Secret Speyside Collection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aperdonich Distillery / First-Fill American Oak Barrel / 27 Years
도수: 49.2% / Cask Strength
병입자: Caperdonic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Chivas Brothers - Secret Speyside Collec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 자체는 살짝 치대며, 생강의 톡 쏘면서도 신선한 매운 향이 제법 강하게 올라온다. 스모키함보다는 피트감이 굉장히 선명하게 느껴진다. 제법 두터운 톤의 바닐라, 버터스카치, 견과류 모음에 종종 섞여 있는 현미 튀밥의 고소함이 느껴지며, 배 껍질과 반투명한 멍이 든 꿀사과, 잡화꿀 등의 향이 즐비하다.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밀키(Milky)한 뉘앙스가 더해지며 잘 구운 토스트, 크런키 초콜릿, 골드메달 애플주스, 그리고 미약한 건초의 향이 잡힌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매운 느낌은 잦아들고 과일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난다. 겉면에 하얀 당분 결정이 배어 나올 정도로 응축된 단향을 내뿜는 건망고, 후숙이 잘 된 파인애플, 리치, 살구가 느껴지며 말린 코코넛의 크리미함과 샛노란 바나나 향이 물씬 풍긴다. 카모마일이나 일랑일랑 같은 노란 꽃내음도 무척 풍성하게 올라온다. 볼륨감이 풍만하며 복합성 또한 준수하다.
맛: 입안에서 무언가 분말이 흩날리는 듯하다가도, 이내 질감이 굉장히 버터리(Buttery)해진다. 입안을 꽉 채우는 풀바디한 느낌이 무척 매력적이다. 마치 밀랍째 꿀을 머금은 듯하면서도, 구수하고 은근한 단맛을 내는 조청이 연상되기도 한다. 도수에 비해 알코올이 치는 느낌은 덜하지만, 생강 특유의 매운맛이 입안 점막을 강하게 자극해 다소 피로감을 준다. 생강을 넘어 살짝 산초가루를 머금은 듯한 알싸함도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망고 스프레드의 단맛과 패션프루트의 새콤한 산미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 쌉싸름함을 넘어 쓴맛에 가까운 뉘앙스가 감돌기 시작한다. 마치 감귤류의 껍질을 씹는 듯한 느낌이다. 묘하게 짠맛이 도드라지는데, 미네랄리티가 굉장히 강조된 화이트 와인을 머금은 듯싶다. 음용성과 균형감은 다소 아쉽지만, 향미의 응축감과 폭발력은 대단히 훌륭하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상당한 피트감과 함께 페놀릭(Phenolic)한 뉘앙스, 하얗게 탄 재, 회향, 그리고 로우랜드 스타일의 몰트 위스키를 연상시키는 펑크(Funk)가 느껴진다. 약간의 짠기와 레몬 제스트의 시트러스함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망고를 비롯한 열대과일이 과숙되며 올라오는 가솔린 뉘앙스, 코가 뻥 뚫리는 듯 시원하고 알싸한 장뇌와 산국화의 향이 이어진다. 여기에 미즈나라 오크를 연상시키는 백단향과 코코넛의 여운이 무척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가루약 같은 쓴맛과 패션프루트의 산미, 그리고 강렬한 미네랄리티가 두껍게 내려앉는다. 생강의 매운 자극이 가신 뒤에는 카모마일 티의 포근한 탄닌과 부사 사과의 단맛이 가지런히 정돈되며 마무리된다.
총평: 열대과일과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과수원.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싱글몰트 리뷰#49) 카퍼도닉 18년 스몰 배치 / Caperdonich 18y Small Batch
Caperdonich Distillery Caperdonich 18 Years Small Batch Releas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aperdonich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18 Years 도수: 48% 병입자: Caperdon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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