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109) 벤리악 8년 싱글 캐스크 부산 에디션 No.2 / Benriach 8y Single Cask Busan Edition No.2

Benriach Distillery

 

벤리악(Benriach), 세 가지 스타일을 가진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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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riach 8 Years Single Cask #364080 Busan Edition No.2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enriach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Ex-Sherry Hogshead Finish / 8 Years

 

도수: 59.8% / Cask Strength

 

병입자: Spirits Castle (SpC) / Busan (Korea) Edition No.2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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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낮은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광택 나는 금색을 띤다. 레그는 무척 빨리 떨어진다.

 

 

향: 저숙성 특유의 날카로운 알코올이 찌른다. 풍부한 바닐라 사이로 건포도와 건자두의 미약한 달콤함이 올라온다. 냉장고에서 상당한 갈변이 진행된 빨간 사과 과육의 달콤함과 당도 가득한 배의 향이 그윽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강한 부즈와 셰리 캐스크가 만나 몰트의 개성을 지워버린다. 알싸함과 매콤함은 없으나, 끝에 고수향이 잡힌다.

 

 공기와의 접촉이 10분이 넘어가도 부즈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는다. 얼마 있지도 않던 견과류의 고소함은 사라지고, 건포도의 달콤함은 자취를 감춘다. 하지만 몰트가 뚫고 올라와 자신이 건재하다는 듯 특유의 곡물 고소한 향을 풍기며, 바닐라가 느껴진다.

 

 

맛: 입에 닿자 매우 풍성하고 밀도감 높은 바닐라의 달콤함이 혀를 감싼다. 이후 높은 도수에서 오는 자극으로 인해 얼얼해진다. 처음에는 셰리 캐스크의 영향은 잘 느껴지지 않으며, 카카오닙스를 한 움큼 씹는 듯한 씁쓸함이 난다. 몰트의 고소함이 지배적이다. 오래 머금을수록 꿉꿉한 건포도를 느낄 수 있다. 산미가 조금 튀나, 향신료의 뉘앙스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밸런스는 준수하다.

 

 

목 넘김 및 여운: 식도의 위치가 느껴지는 자극이다. 코로는 강한 알코올과 몰트의 고소함 그리고 바닐라 정도가 올라올 뿐, 금방 끊긴다. 혀에는 처음에 오렌지 과육의 산미가 올라오다가, 몰트의 고소함으로 바뀐다. 오크에서 오는 약간의 떫은 맛으로 짧게 마무리된다.

 

 

총평: 저숙성 캐스크 스트렝스의 단점을 셰리 캐스크를 통해 어느 정도 보완했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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