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ichladdich Distillery
Octomore 11.3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Islay Malted Barley (Concerto 100%) / Octomore Farm - Irene's Field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ruichladdich Distillery / First-Fill Bourbon Cask / 5 Years
도수: 61.7% / Cask Strength
병입자: Bruichladdic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διάλογος Serie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낮은 명도에 낮은 채도를 지닌 옅은 아이보리색을 띤다. 레그는 선이 많이 생기며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안정되어있다. 여느 옥토모어와 같이 페놀 약간과 강한 스모키가 올라온다. 하지만 12.3과는 달리 미네랄 뉘앙스는 많이 약하며, 바닐라의 달콤한 향이 덜 올라온다. 스모키를 아주 강하게 밴 몰트의 고소함을 레몬 껍질의 시트러스가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짐에도 스모키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백후추, 산초 따위의 알싸함이 코를 자극한다. 젖산 발효취 아주 미미하게 올라온다. 다소 직관적인 향미를 가진 저숙성 피트 위스키의 전형을 보여준다.
맛: 무척 자극적이다. 물 같은 질감에 알코올이 약간 튀면서 강한 짠맛이 올라온다. 짠맛 뒤로 바닐라와 꿀의 달콤함 그리고 청사과의 풋풋함이 느껴진다. 입 안에서 가수가 되면서 매콤함이 줄어들고 백후추의 알싸함이 조금씩 터진다. 강한 스모키와 몰트의 고소함이 혀에 무겁게 가라앉는다. 몰트를 거의 태우기 직전까지 간 듯한 재의 뉘앙스가 있다. 고도수의 자극을 제외하면 바디감은 준수한 편이며 밸런스는 아쉽다.
목 넘김 및 여운: 넘기는 자극이 무척 강하다. 코로는 강한 알코올의 펀치와 시트러스가 터진 후, 스모키를 강하게 밴 몰트의 고소함이 은은하게 이어진다. 혀에는 바닐라의 달콤함과 몰트의 고소함이 금세 휘발되고, 짙은 매캐함과 입 안을 얼얼하게 하는 도수의 자극이 길게 이어진다.
총평: 맛은 있으나, 감흥은 없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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