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212) 브룩라디 10년 1980's / Bruichladdich 10y 1980's

Bruichladdich Distillery

 

브룩라디(Bruichladdich), 성공적으로 부흥한 아일라의 작은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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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ichladdich 10 Years 1980's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ruichladdich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10 Years

 

도수: 40%

 

병입자: Bruichladdic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낮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아이보리색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깊이 들이마셔야 겨우 느껴지는 알코올에 파인애플의 강한 시트러스가 느껴진다. 뒤로는 옅은 바닐라와 함께 청사과와 청매실의 파릇파릇함이 코를 무척 싱그럽게 한다. 중간에 시큼함이 잡히는데 요거트 같은 젖산 발효취가 아닌 곡물의 누룩 발효 과정 중에 올라오는 그런 시큼함과 고소함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분리된 향들이 일체감을 이루면서 구체적인 과일 노트 보다는 하나의 과실 에스테르로 변모한다. 발청윤활제나 광택제 따위의 솔벤트가 약하게 잡힌다. 허브의 화사함이 감돈다. 시간을 더 지나면 시트러스와 화사함이 줄어들고, 박과 계열의 밋밋한 단향과 몰트의 묵직함이 남는다. 끝에 몰트 쩐내가 은은하게 맴돈다.

 

 

맛: 40도 답지 않은 바디감에 올리브유 같이 매우 기름지다. 오래 머금으면 참외 과육에서 안쪽과 바깥쪽 사이에 있는 부분의 달콤함 정도가 묻어 나온다. 옅은 바닐라에 곡물의 고소함이 내려앉는다. 전체적으로 단조로우나, 좋은 밸런스를 가졌다. 그 외에는 별 다른 특징이 없다. 

 

 

목 넘김 및 여운: 무척 부드럽다. 코로는 몰트의 고소한 내음이 계속해서 올라온다. 혀에는 밋밋한 단맛과 오크가 금방 휘발되고 저숙성다운 몰트의 거친 뉘앙스가 짧게 남는다.

 

 

총평: 숙성년수와 도수 대비 좋은 퍼포먼스를 가졌으나 매력적이진 않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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