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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Rye

라이 리뷰#8) 휘슬피그 15년 / WhistlePig 15y

by Y's Spirits Archive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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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tle Pig Distillery

 

 휘슬피그 증류소(Whistle Pig Distillery)는 미국 버몬트(Vermont)주에 본사를 둔 위스키 증류소다. Whistle Pig는 기업가 Raj Bhakta가 이 증류소를 위해 토지를 구입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메이커스 마크의 마스터 디스틸러였던 David Pickerell과 라이 위스키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를 했다.

 

 David은 초기 위스키 재고를 조사하던 중 캐나다의 비공개 증류소에서 엄청난 양의 10년 숙성 라이 위스키 배럴들을 보고는 구매했다. 이 위스키의 특이한 점은 높은 비율의 호밀 함량이 아닌, 호밀 100% 함량인 것이었다. 증류소 설립 초기에는 이 비공개 증류소의 캐나다 라이 원액과 인디애나의 MGP 원액을 소싱해와 제품을 출시했으나, 현재는 캐나다 라이 원액으로 대부분 대체되었다.

 

 Whistle Pig의 Shoreham 사유지는 원래 낙농업을 위한 목초지였으나, 약 500에이커 규모의 농장으로 바뀌었다. 그 중 약 300에이커는 호밀을, 200에이커는 시럽을 만들기 위한 단풍나무를 심었으며, 나머지는 옥수수와 보리 그리고 참나무와 가축을 키우고 있다.

 

 

 

 

 

 


 

 

 

 

 

 

 

Whistle Pig 15 Years

 

주종: Rye Whiskey

 

원료: Rye 100%

 

증류기: Undisclosed

 

원액: Undisclosed Distillery / American White Virgin Oak Barrel + Vermont Oak Barrel / 15 Years

 

도수: 46%

 

병입자: WhistlePi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Vermont Oak는 추운 겨울로 인해 생장 기간이 짧아지면 더 단단하게 자란다. 

 

 

 

: 중간의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호박색을 띤다.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 불안정한 알코올에 경쾌한 체리. 라이 매쉬에서 오는 독특한 스파이스가 바닐라 캐러멜의 달콤한 향을 다소 가볍게 하는 경향이 있다. 오크의 터치도 강한 편은 아니며, 감귤류의 시트러스가 활짝 핀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견과류의 고소함이 솔솔 풍기며, 홍차 뉘앙스가 느껴진다. 너무 화사해짐에 따라 버번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무거운 향미들이 뿔뿔히 해체된다. 끝에 바나나칩과 코코넛칩 따위가 잡힌다.

 

 

: 물 같은 질감에 바닐라의 가벼운 단맛이 코팅된다. 길게 우려낸 홍차의 탄닌이 자글자글하나 과하지 않다. 

오래 머금어도 알코올 자극이 덜 하며, 바디감이 매우 가볍다. 풍미를 강하게 잡아주는 매개가 없어 매우 느슨하고, 이리저리 튄다. 코코넛의 밋밋한 단맛이 맴돈다. 밸런스는 상당히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약한 자극이다. 코로는 시나몬과 홍차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혀에는 바닐라의 단맛이 금세 휘발된 후에 탄닌 떫은맛이 도드라진다. 여운이 매우 짧다. 

 

 

총평: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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