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278) 링크우드 1997 싱글 캐스크 캐런 모어 / Linkwood 1997 Single Cask Càrn Mòr

Linkwood 1997 Single Cask #8847 Càrn Mòr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inkwood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21 Years

 

도수: 53.3% / Cask Strength

 

병입자: Morrison & Mackay (MMcK) / Càrn Mòr - Bequest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낮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노란빛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처음에 시판 야쿠르트 혹은 김치 냉장고를 열었을 때의 그 젖산 발효취가 약간 올라오나, 불쾌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바닐라와 빨간 사과가 풍부하다. 몰트 뉘앙스는 나무젓가락에 가까운 향조다. 고숙성 대비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향의 볼륨감이 부족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향이 조금씩 피면서 레몬 과육의 시트러스가 은은하게 퍼진다. 싱그러운 레몬그라스와 애플민트가 나타난다. 갓 자른 참외 과육 향으로 가득해진다.

 

 

맛: 혀를 포근하게 감싸는 듯 한 질감이다. 빨간 사과와 리치 그리고 코코넛 등의 과실과 바닐라의 단맛이 풍부하게 난다. 청포도의 청량함이 터지며 특유의 신선한 단맛이 베어나온다. 싱글몰트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몰트 뉘앙스보다는 전자의 과실들이 앞선다. 오래 머금으면 약간의 탄산감과 골드 메달 사과 주스가 느껴져 사이더를 연상케 한다. 바디감은 가벼우나 밸런스가 무척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산뜻한 목 넘김이다. 바닐라와 청사과 그리고 머스켓이 비강에 오래 머물며, 몰트의 고소한 향으로 천천히 뒤덮인다. 혀에서는 과일의 단맛이 금방 날라가고, 올리브 혹은 올리브유의 뉘앙스가 잡힌다. 엄청 기름진 느낌이지만 길게 이어지지는 않는다.

 

 

총평: 깔끔하고 명료한 버번 캐스크의 링크우드.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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