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endon Distillery
Clarendon EMB 23 Years Single Cask #432893
주종: Jamaic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Double Retort Pot Still / EMB (Bog Estate Medium Pot Blend Component)
원액: Clarendon Distillery / Ex-Bourbon Cask / 23 Years (Tropical Aging 22 Years & Continental Aging 1 Years)
도수: 68.5% / Cask Strength
병입자: Fine Drams x Aficionados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높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마호가니색을 띤다.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의 영향이 무척 강해 어느 정도 시간들인 뒤 시향한다. 자동차 타이어의 합성고무, 접착제의 에스테르가 강하다. 수영장 혹은 공중목욕탕에 들어갔을 때 올라오는 소독용 염소냄새가 풍부하다. 점차 감귤 및 라즈베리, 체리 같은 붉은 베리류의 시트러스로 바뀐다. 홍초의 시큼함에 가깝다. 오크의 강한 터치에서 육두구와 생강 그리고 페퍼민트의 알싸함이 묻어 나온다. 세무 가죽과 젖은 흙내음이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향이 무겁게 내려앉으며 초코퍼지, 캐러멜, 누가트를 비롯해 구운 아몬드, 헤이즐넛 같은 견과류가 나타난다. 끝에 가서는 길게 우려낸 홍차향으로 완전히 뒤덮인다.
맛: 68도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알코올 튐 혹은 매콤함이 없다. 상당한 탄닌감에서 라즈베리와 체리 그리고 석류 등이 느껴지고, 시큼함에 가까운 산미는 구스베리를 연상시킨다. 오래 머금으면 육두구, 계피, 큐민, 후추, 파프리카 가루 등이 난립한다. 펑크가 계속 터지며, 중간중간 오렌지캐러멜의 단맛이 나타난다. 쓴맛이 다른 고숙성 럼 대비 비교적 없다시피 하다. 좋은 밸런스에 적절한 바디감을 가진다.
목 넘김 및 여운: 뻑뻑하고 자극이 강하다. 붉은 베리류의 시트러스와 알코올이 터지고, 오래 우린 결명자차와 홍차향으로 비강이 꽉 채워진다. 혀에는 향신료들로 인해 잠깐 얼얼해졌다가, 떫지 않은 탄닌으로 코팅되어 산미를 길게 빼준다.
총평: 고숙성 & 열대숙성 자메이카 럼의 매력.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