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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Distillery & Brand

클라렌든(Clarendon) & 모니머스크(Monymusk), 현대화된 자메이카의 럼 증류소

by Y's Spirits Archive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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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rendon Distillery & Monymusk Estate

 

 한 때 자메이카에는 설탕 공장과 증류소를 가진 수백 개의 소규모 사유지들이 존재했다. 모니머스크 에스테이트(Monymusk Estate)는 그중 하나였다. 1884년 애플톤 에스테이트의 소유주인 찰스 제임스 워드(Charles James Ward)가 모니 머스크 에스테이트를 인수했다.

 

 1901년부터 쿠바의 설탕 산업에 관여했으며 1920년대 후반에는 자메이카의 버나드 롯쥐(Bernard Lodge)와 아미티 홀(Amity Hall) 설탕 공장을 소유했던 "United Fruit Co."가 워드로부터 모니머스크 에스테이트를 인수했다. 인수한 사유지에 중앙 설탕 공장을 건설하려고 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다.

 1937년 "Tate & Lyle"의 자회사인 "West Indies Sugar Co."가 모니머스크 에스테이트를 비롯해 웨스트모어랜드(Westmoreland) 교구의 17개 농장과 클라렌든(Clarendon) 교구의 8개 농장을 인수했다. 충분한 면적이 포함되었지만 각각의 설탕 공장들은 규모가 너무 작고 노후화되어 있었다. 이후 7개의 작은 설탕 공장을 대체하기 위해 프롬(Frome)에 새로운 중앙 설탕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1938년에 완공했다. 1949년 모니머스크 에스테이트의 6에이커 부지 위에 설탕 공장 건설을 재개하고 인근에는 부산물인 당밀을 처리하기 위한 클라렌든(Clarendon) 증류소를 설립했다.

 

 

 1944년 캐나다에 기반을 둔 다국적 주류 기업 "Seagram"은 주요 위스키 생산에 필요한 곡물 공급이 한계에 다다르고 럼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캡틴 모건(Captain Morgan)이라는 럼 브랜드를 출시했다. 더 많은 양의 럼 원액 공급을 원했던 회사는 1953년 "JB Sheriff Company Ltd."로부터 롱 폰드(Long Pond) 증류소를 인수했다. "Seagram"의 브랜드가 보다 더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더 많은 양의 럼 수요를 이끌어냈지만 각 현지에서 충분한 당밀을 공급받을 수 있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우선 해외에서 당밀을 수입한 다음 카리브해의 여러 농장과 증류소에 직접 투자하기 시작했다. 롱 폰드 증류소는 인근의 사유지이자 증류소인 베일 로얄(Vale Royal)을 인수한 뒤 해당 지역을 포괄하는 트릴로니 에스테이트(Trelawny Estate)로 이름을 변경했다.

 

 1970년대에 들어서 "Seagram"의 럼 사업은 더욱 확장되었다. 캡틴 모건에 사용될 더 가벼운 주질의 럼을 공급받기 위해 카리브해와 라틴 아메리카 전역의 브랜드 및 증류소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롱 폰드(Long Pond) & 트릴로니 에스테이트(Trelawny Estate), 하이 에스테르 자메이카 럼의 귀재

Long Pond Distillery & Trelawny Estate 긴 연못이라는 뜻이 아닌, 실제로 자메이카 북부에 위치한 롱 폰드(Long Pond) 산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롱 폰드 에스테이트는 1709년 윌리엄 리드(William Leid)가 처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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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7년 자메이카 당국이 섬에 있는 다양한 럼 생산 시설들을 국유화하면서 많은 증류소들이 차례대로 폐쇄되는 것을 지켜본 "Seagram" 모든 지분을 처분하고 자메이카에서의 사업을 완전히 철수시켰다. 3년 후 국영기업인 "National Sugar Company"가 섬의 모든 증류소들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트릴로니 에스테이트는 "National Sugar Company of Long Pond Ltd."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이때 "WISCo."는 모니머스크 에스테이트의 폐쇄를 필사적으로 막기 위해 1976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1978년 "National Sugar Company"가 클라렌든 증류소를 모니머스크 에스테이트로부터 회사분할하여 "Clarendon Distillers Ltd."로 이름을 변경했다. 1980년에는 클라렌든 증류소와 롱 폰드 증류소 그리고 인스우드 증류소가 "National Rums of Jamaica"라는 하나의 회사로 통합되었다.

 

 1993년 증류소 운영에 있어 자메이카 정부의 막대한 손해가 길어지자 카리브해의 두 명망 있는 기업인 가이아나의 "Demerara Distillers Ltd."와 바베이도스의 "West Indies Rum Distillery/W.I.R.D"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006년 자메이카의 국영 기업인 "National Sugar Company"의 지분을 각각 1/3으로 나누었으며 지분을 인수한 각 기업에게는 NRJ 산하의 클라렌든 증류소와 롱 폰드 증류소 그리고 인스우드의 숙성 시설이 부가적으로 제공되었다. 현재 클라렌든 증류소 지분의 73%는 NRJ가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7%는 다국적 주류 기업인 "Diageo"가 소유하고 있다.

 

 

가이아나의 역사와 데메라라 럼 (DDL & Demerara Rum)

Demerara Distillers Ltd. (Diamond Distillery) 데메라라 강과 가까운 다이아몬드 증류소(Diamond Distillery)는 500피트 아래로 뚫린 3개의 우물을 통해 풍부한 지하수를 공급받는다. 지속적인 테스트로 증류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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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인디즈 럼 디스틸러리(W.I.R.D), 현대 럼 산업의 무자비한 효율성

West Indies Rum Distillery (W.I.R.D) 1893년 게오르그 슈타드(Georg Stade)라는 독일 엔지니어가 지은 서인도 제도의 럼 정제소(Rum Refinery)로, 컬럼 스틸을 통한 증류법을 섬에 처음 도입했다. 슈타드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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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Seagram"으로부터 캡틴 모건을 인수한 디아지오는 브랜드에 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클라렌든 증류소에 원액 생산을 위탁한다. 세금 문제로 유럽 수출용은 클라렌든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원액이 사용되며, 미국 수출용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위치해 있는 생 크루아(St. Croix)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원액이 사용된다.

 

 2006년 클라렌든 증류소는 유럽 연합과 기타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아 증류소 시설을 확충했다. 기존 건물에는 2개의 팟 스틸과 발효조가 있었지만 인근에 현대적인 증류소를 건설하여 컬럼 스틸과 큰 규모의 발효동을 배치했다. 때문에 현재의 클라렌든은 두 개의 증류소로 이루어진 복합 단지로 이루어지게 된다.

 2009년부터 자메이카 정부가 설탕 산업을 민영화한 결과 모니머스크 설탕 공장은 아프리카에서 6개의 설탕 공장을 운영하는 중국 기반 "Hua Lien International Holding Co."의 자회사 "Pan Caribbean Sugar Co."에 인수되었다. 모니머스크 설탕 공장은 인근의 클라렌든 증류소를 비롯해 워시 파크 에스테이트와 애플톤 에스테이트에 당밀을 꾸준히 공급했으나 설탕 생산량 자체는 급감하여 모회사는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 2018년부터 투자자를 찾지 못해 무기한 폐쇄 중에 있다.

 

 

 

 

 


 

 

 

 

 

 

 

 증류소가 필요로 하는 당밀 대부분을 인근에 위치한 모니머스크 설탕 공장에서 공급받았으나 무기한 폐쇄로 인해 자메이카의 다른 설탕 공장으로부터 공급받기 시작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해외에서 수입한다. 탱크로리를 통해 운송해와 거대한 당밀 탱크에 저장된다. 그 주위에는 컬럼 워시를 위한 효모를 증식하는 탱크가 있으며 당밀의 사전발효를 위한 탱크도 있다. 클라렌든 증류소는 컬럼 스틸을 통한 라이트 럼과 팟 스틸을 통한 헤비 럼 두 유형의 럼을 생산한다.

 라이트 럼을 위한 매쉬는 당밀에 물과 영양분만을 첨가하고 200,000리터 용량의 폐쇄형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4개에서 약 30 ~ 36시간 동안 발효하면 만들어진다. 저도수의 알코올을 함유하는 워시는 정화조로 펌핑되어 고형물을 제거한다. 고형물이 모두 제거된 워시는 인근의 4열 컬럼 스틸로 펌핑되어 증류에 들어간다. 이 다중 컬럼 스틸의 정류 컬럼(Rectifying Column)에는 약 76개의 플레이트가 장착되어 있어 순도 높은 알코올을 생산할 수 있다. 때문에 럼 이외에도 중성 알코올(Neutral Spirit)을 생산하기도 한다.

Four-Column Still

  • Wash Still
  • Rectifying Column
  • Aldehyde & Fusel Oil Column
  • Methanol Column

 

 

 헤비 럼을 위한 매쉬를 위해 온도 제어 방식으로 당밀을 사전발효한다. 그런 다음 효모의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야외의 목조 발효조에서 약 2주간 발효한다. 발효된 매쉬에 당밀을 더 첨가하여 약 95,000리터 용량의 개방형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24개에서 2주를 더 보낸다. 때문에 총 1개월의 발효 기간을 가진다. 클라렌든의 팟 스틸을 통한 헤비 럼 생산은 자메이카 내에 위치한 햄든과 롱 폰드와 매우 유사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사탕수수 식초(Sugarcane Acid)라는 촉매제를 사용하여 에스테르 함량을 높이는 것이다.

 발효를 마친 팟 스틸 워시는 2개 유형의 더블 레토르트 팟 스틸 중 하나에 한 번 통과하면서 증류되며, 알코올 증기는 응축기에서 냉각된다. 알코올 외에 에스테르 및 기타 동족체와 같은 향미 전달 물질을 얼마나 포함하고 싶은지에 따라 초류와 후류를 넉넉하게 컷팅한다. 미들컷은 알코올 도수 약 85%로 잡는다.

 

  • 20,000L Vendome Double Retort Pot Still 1949 ~
  • 25,000L Disti-Chem Doubl Retort Pot Still 2009 ~

 

 

 연간 1,500만리터의 알코올을 생산한다. 라이트 럼이 75%, 헤비 럼이 25%를 차지한다. 증류액 대부분은 거대한 금속 탱크에서 알코올 도수 약 70%로 희석 및 혼합하여 숙성 과정에 들어간다. 일부 높은 수준의 에스테르를 가진 증류액의 경우 단일 배치로 숙성된다. 주로 다시 태우지 않은 미국산 Ex-버번 배럴에 통입되며, 인스우드 숙성 시설로 옮겨진다. 증발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 배치를 혼합하여 빈 공간을 채운다.

  • Captain Morgan
  • Myers
  • Port Royal
  • Royal Jamacia

 전체 생산량의 약 90%가 해외에 벌크로 판매된다. 이러한 벌크 럼은 대부분 디아지오가 캡틴 모건을 위해 가져가나 일부 재고는 "E&A Scheer", "Main Rum Company" 등의 블렌더 또는 브로커들에게 판매되어 블렌디드에 사용된다.

 나머지 10%는 숙성되어 "Monymusk"라는 자체 브랜드로 병입 되거나 다른 독립 병입자에게 팔려 "Jamaica", "Clarendon", "Monymusk" 등의 레이블로 병입 된다.

 

Clarendon Marques & Ester Level

  • MGW  Column Still, Light Blends & Liqueurs  <2 gr/hlAA
  • MBS  Column Still  <10 gr/hlAA
  • CRVM  Column Still Blends  <10 gr/hlAA
  • MSR  Column Still, Blends, Banana Notes  <10 gr/hlAA
  • MSP Sevens Estate, Light Pot  60 ~ 70 gr/hlAA
  • MPG  St. Thomans, Light Pot  120 ~ 125 gr/hlAA
  • EMB  Bog Estate (till 1948), Medium Pot, Blend Component  240 ~ 250 gr/hlAA
  • MMW  Monymusk Wedderburn, Medium Pot  290 ~ 300 gr/hlAA
  • MLC  Monymusk Light Continental, Heavy Pot  450 ~ 550 gr/hlAA

 

 

 

Review

 

 

럼 리뷰#63) 모니머스크 16년 더 위스키 에이전시 / Monymusk 16y TWA for Three Rivers

Clarendon Distillery 클라렌든 & 모니머스크, 자메이카의 현대화된 럼 증류소 Clarendon Distillery Clarendon Distillers Limited(CDL)은 자메이카 Clarendon 교구의 Lionel Town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사탕수수 농장 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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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 리뷰#64) 클라렌든 EMB 23년 / Clarendon EMB 2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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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Inside Jamaica's Clarendon Distillery: Home to Monymusk Rum and a Certain Captain - Cocktail Wonk

An in-depth, photo heavy look at Jamaica's Clarendon distillery, which is owned by National Rums of Jamaica, and makes (among other things) Captain Morgan.

cocktailwonk.com

 

Clarendon (Monymusk)

The Clarendon Distillery, home to Monymusk, was built in 1949, making it a very recent addition to rum production. The original building still houses the distillery’s two pot stills and the c…

singlecaskrum.com

 

Clarendon Distillery: Home to Monymusk Rum

The Clarendon Distillery is growing in the market by producing spirits recognized for their versatility like Monymusk Rum.

therumlab.com

 

A Visit to the Monymusk Rum Distillery and the National Rums of Jamaica

A quick visit to the Clarendon distillery on Jamaica where they make Monymusk rum.

www.alcademics.com

 

Monymusk

 

jaimemontilla.com

 

Revisiting Jamaica's Clarendon Rum Distillery

Despite being Jamaica’s second-largest distillery, Clarendon is often overlooked by Jamaican rum enthusiasts, despite making quintessentially funky rum. Go deep inside Clarendon with numerous photos.

www.rumwo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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