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rlour Distillery
Aberlour A'bunadh Batch #16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berlour Distillery / Ex-Oloroso Sherry Butt / Non-Age Statement
도수: 59.6% / Cask Strength
병입자: Aberlour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A'bunadh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날 선 알코올 찌름은 아니나, 약간의 가솔린 뉘앙스가 있다. 장항형 바이주에서 오는 간장 냄새와 농향형 바이주에서 오는 파인애플 향이 모두 존재한다. 신문지스러운 몰트 뉘앙스가 느껴지긴 하나 이를 셰리 와인 캐릭터가 거의 잡아먹는 형국이다. 건포도, 초코퍼지, 모카번, 코코아가루, 생초콜릿 등 무거운 향미들이 지배적이다. 정향과 계피 가루 한가득에 후추가 확연하게 느껴진다. 견과류가 잔뜩 박힌 초콜릿바와 커피땅콩의 고소함도 있다.
맛: 포근한 질감에 초콜릿 무스 케이크를 한 입 크게 베어문 듯 한 달콤함의 향연이다. 럼레이즌, 생초콜릿, 초코퍼지의 풍미가 강렬하다. 도수 대비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다. 오래 머금으면 건대추와 건무화과 등의 찐득한 말린 과일 풍미가 느껴지며 계피와 후추 따위의 향신료 알싸함이 자글거린다. 흑당을 섞은 밀크티의 느낌도 있다. 몰트 뉘앙스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간장의 감칠맛이 가볍게 감돈다. 다소 직선적인 풍미 안에서도 밸런스가 어느 정도 잘 잡혀있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강렬한 자극은 아니다. 비강은 온통 초콜릿으로 가득 차며, 혀에는 약간의 쇠맛과 함께 계피, 생초콜릿, 견과류 등이 남는다.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길게 빠진다.
총평: 네버 엔딩 올드 셰리 스토리.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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