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384) 아벨라워 11년 싱글 캐스크 블랙애더 / Aberlour 11y Single Cask Blackadder

Aberlour Distillery

 

아벨라워(Aberlour), 두껍고 풍부한 셰리 몰트를 지향하는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블랙애더(Blackadder),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독립 병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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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erlour 11 Years Single Cask #22 Blackadder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berlour Distillery / Ex-Pedro Ximenez Sherry Cask / 11 Years

 

도수: 55.9% / Cask Strength

 

병입자: Blackadder (BA) - Raw Cask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약간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아주 날 서있는 알코올 자극에 버진 오크의 매콤한 느낌이 지배적이다. 처음에는 파인애플 시트러스가 터지면서 농향처럼 느껴졌으나, 얼마 되지 않아 뜨거운 물에 국간장 또는 가쓰오다시를 푼 듯한 향과 장향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건과일과 땅콩 캐러멜 등의 다소 묵직한 향조의 이면에는 삼중 증류한 아이리쉬에서 느낄 수 있는 멜론과 참외 따위의 가벼운 과실 내음이 느껴진다. 때문에 일체감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은은한 고무 냄새가 피어오르며 흑당, 토피넛, 달고나 따위의 향조가 더욱 진해진다. 그럼에도 스피릿 자체에서 가벼운 느낌은 사라지지 않는다. 단조로우며, 복잡성이 떨어진다.

 

 

맛: 질척하다 못해 꾸덕한 질감에 가벼운 바디다. 황설탕 캐러멜과 토피넛 그리고 건과일 따위의 풍미가 혀에 달라붙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다. 오래 머금으면 가당 럼 특유의 쓴맛이 도드라지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향과 같이 매콤함이 감도는데, 향신료 뉘앙스라기보다는 스피릿 자체에서 오는 것에 가깝게 느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척 단조롭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자극이다. 매콤함이 크게 터진 뒤, 흑당과 캐러멜 그리고 미묘한 건초 냄새가 맴돈다. 여운이 길게 가는 편이면서도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다. 혀에는 탄닌감이 살짝 코팅되면서 오크의 떫은맛과 쓴맛뿐이 남지 않는다.

 

 

총평: 오크 주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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