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bank Distillery
Longrow 19 Years Single Cask #17/385 Whisky-e Ltd.
주종: Campbeltown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Springbank Distillery / Re-Fill Sherry Butt / 19 Years
도수: 56% / Cask Strength
병입자: Springbank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Whisky-e Ltd. ( Japan)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호박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에서 오는 매콤함이 상당하다. 피트와 스모키 모두 강렬하게 배어나오며, 롱로우 특유의 쇠 냄새와 건초 같은 몰트 뉘앙스가 나타난다. 밀크초콜릿, 건포도, 반건조 무화과, 황설탕 시럽 같은 꾸덕한 향을 비롯해 아몬드 굽는 냄새, 호두 껍질 깔 때 느껴지는 향 등 견과류가 지배적이다. 흙내와 담뱃잎도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매콤하던 알코올이 휘발되고, 리필 캐스크다운 은은한 셰리 뉘앙스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갓 구운 얼그레이 피칸 파이, 캐러멜라이징한 견과류를 올린 타르트, 연한 초코 슈크림이 연상된다. 정향과 시나몬 그리고 후추는 가볍게 코를 자극하며, 끝에 라벤더와 제비꽃 향이 아른아른거린다.
맛: 다소 두터운 오크의 탄닌감과 건자두의 새콤한 산미가 입 안을 훑고 지나가면 침이 쉴 새 터져 나온다. 도수 대비 상당히 편안하며 향신료의 느낌이 거의 없다. 오래 머금으면 말린 과일의 꾸덕한 단맛이 나타나는데, 산미와 밀고 땅기기를 하는 듯 밸런스가 적절하게 맞아떨어진다. 마찬가지로 롱로우 특유의 쇠맛이 산미에 가려진다. 살짝 가벼운 바디감에 보더리 꼬냑을 머금은 듯 제비꽃내음이 입 안에서 은은하게 감돈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목 넘김이 편안하다. 비강에는 흙내음, 제빛꽃내음, 스모키를 가볍게 밴 몰트의 구수함, 건자두 시트러스가 남아 길게 빠진다. 혀에는 약간 떫떠름해진 핵과류의 산미가 나타났다가 금세 사라진다.
총평: 롱로우에 가진 편견을 깨부수는 다소 독특한 프로파일.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