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rlour Distillery
Aberlour A'bunadh Batch #35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berlour Distillery / Ex-Oloroso Sherry Butt / Non-Age Statement
도수: 60.3% / Cask Strength
병입자: Aberlour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A'bunadh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암갈색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 튀는 것 없이 매우 안정적이다. 아벨라워 12년 1980's과 유사하게 열화 된 몰트 뉘앙스가 나타난다. 건초보다는 마른 신문지에 가까우며 스모키가 강하게 잡힌다. 오크의 터치에서 정형과 계피 그리고 파프리카 가루의 알싸함이 강렬하게 묻어 나온다. 짙은 다크초콜릿과 새콤한 붉은 베리류는 딸기 고형물을 넣은 초코바를 연상케 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황(Sulfur)이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오렌지 껍질의 시트러스가 도드라진다. 건포도와 반건조무화과 같은 말린 과일을 비롯해 구운 아몬드와 헤이즐넛 따위의 견과류 고소함, 마른 흙내음, 가죽 냄새 등이 풍부해진다.
맛: 오렌지 과육과 건자두의 산미가 침을 유발할 정도로 강하다. 씨가 잘 안갈려진 딸기잼, 건포도, 생초콜릿의 풍미로 가득하다. 오래 머금으면 포도 껍질을 씹는 듯 한 탄닌감에 코코아가루, 카카오닙스, 파인애플 등이 나타난다. 도수대비 매콤함은 적은 편이며 분쇄하지 않은 정향과 계피 사탕이 풍부하다. 강렬한 풍미에도 밸런스가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산뜻한 목 넘김이나, 높은 도수로 뜨끈함은 느껴진다. 비강에 강배전 드립 커피를 마시고 난 뒤의 느낌과 같은 탄내가 맴돌며 계피와 다크초콜릿으로 가득 찬다. 혀에는 건자두의 산미가 한 번 훑고 지나가면 생초콜릿의 단맛과 약간의 탄닌 떫은맛이 길게 빠진다.
총평: 구형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완성도면에서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