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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Distillery & Brand

아벨라워(Aberlour), 두껍고 풍부한 셰리 몰트를 지향하는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by Y's Spirits Archive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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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erlour Distillery

 

 마을 이름이면서도 위스키 증류소인 아벨라워(Aberlour)는 게일어로 “재잘거리는 개울의 입”을 의미한다. 1825년 아벨라워의 지주인 제임스 고든(James Gordon)피터 위어(Peter Weir)는 지금의 부지에서 약 1마일 떨어진 곳에 “Aberlour I” 또는"Aberlour-Glenlivet"라는 증류소를 설립했으나 1833년에 파산한다. 이후 워커(Walker) 형제와 협력한 제임스(James)와 존 그란트(John Grant)가 아벨라워를 인수했다.

 

 1840년 워커 형제는 링크우드(Linkwood) 증류소를 인수하였으며 제임스와 존 그란트가 로시스 마을에 글렌 그란트(Glen Grant) 증류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그전에 달유인(Dailuaine) 증류소와 아벨라워에 공장을 운영하던 제임스 플레밍(James Fleming)에게 아벨라워 증류소를 임대하고 떠났다.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제임스 플레밍은 아버지를 도와 어렸을 때부터 농장에서 일을 했고 그후에는 곡물 거래의 대리인 및 중개업을 하며 더 큰 미래를 계획했다. 1860년대 달유인 증류소의 임대권을 인수하면서 증류주 시장에 더욱 가까워진 그는 아벨라워 증류소의 임대권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1879년 “Aberlour I”이 화재로 소실되고 토지 소유권에 대한 법률이 변경되면서 그는 루르(Lour) 강 근처에 새로운 증류소 “Aberlour II”를 설립했다. 당대 세워진 가장 현대적인 증류소였다. 1892년 “Robert Throne & Sons Ltd.”에 매각되었다.

 

 1896년 또다시 화재로 인해 증류소를 포함한 건물과 창고들이 대부분 전소되었다. 다행히 보험을 들어놓았기 때문에 파산하지는 않았고 찰스 도이그(Charles Doig)가 파고다를 포함한 빅토리아풍의 새로운 건물을 설계하면서 현대적인 설비를 포함한 새로운 증류소로 6개월 만에 재건되었다.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위스키의 과잉 생산과 수요 감소는 침체기로 이어졌다. 많은 증류소들이 파산했으며 아벨라워 증류소도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생산량이 잠깐 급증했지만 1917년부터 정부는 증류소 운영을 금지했다. 전쟁 후 “Robert Throne & Sons Ltd.”는 빛을 청산하게 되면서 "Hiram Walker & Sons Ltd."에 매각되었다.

 

 1920년 아벨라워는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가족 회사 “WH Holt & Sons”에 매각되어 생산량이 잠깐 늘어났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1943 ~ 1945년간 폐쇄된다. 1945년 그 소유권이 “S. Campbell & Sons Ltd.”로 이전되고 전쟁이 마무리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수출 시장이 개방되었다. 1960년 위스키 수요가 늘자 회사는 증류소 확장을 진행하면서 플로어 몰팅 시설을 폐쇄하고 직화 방식에서 증기 가열 방식으로 변경했다.

 

 약 20년간 증류소에서 일한 이안 미첼(Ian Mitchell)이 아벨라워의 새로운 관리자로 임명되었다. 나날이 늘어가는 몰트 위스키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생산량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소유주인 아놀드 캠벨(Arnold Campbell)에게 증류소 재건축을 요청했다. 1973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으로 2개의 증류기와 목재 발효조가 추가되어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1974년 “S. Campbell & Sons Ltd.”“Pernod Ricard”가 인수하면서 아벨라워 증류소도 회사에 편입되었다. 2001년 시그램(Seagram) 그룹이 해체됨에 따라 입찰을 통해 주류 사업 부문을 인수한 “Pernod Ricard”는 비교적 다양한 몰트 위스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던 “United Distillers & Vinters”를 따라잡기 위해 최대한 많은 증류소를 인수하여 여유를 가져야만 했다. 이후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증류소들을 자회사인 “Chivas Brothers Ltd.”의 포트폴리오로 편입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덕분에 아벨라워는 글렌피딕을 제치고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가 되었으며 전 세계 판매량 상위 10위에 지속적으로 포함되고 있다.

 

 

 

 

 

 


 

 

 

 

 

 

 

 증류소는 “Birkenbush”, “Target Spring”과 같은 여러 샘에서 물을 공급받기도 하지만 냉각수는 “Spey River”에서 가져온다. pH 7 수준의 연수를 주로 사용한다. 과거 플로어 몰팅 시설을 폐쇄했기 때문에 현재는 포트 고든 몰팅스(Port Gordon Maltings)로부터 다양한 품종의 논피티드 몰트를 공급받는다. 

 

  • Optic, Oxbridge, Braemar, Propino, Concerto
  • Grist 70% / Husk 20% / Flour 10%

 

 배치 1회당 약 12톤의 몰트가 포르테우스(Porteus) 롤러밀에 의해 분쇄된다. 당화조로 펌핑된 몰트는 으깨진 뒤 세 번 주기로 걸쳐 뜨거운 물 60,000리터와 혼합된다. 당분이 충분히 나왔다고 판단되면 맥아즙(Wort)은 발효조로 배수된다.

 

    • 12T Semi-Lauter Type Stainless Steel Mash Tun x1
    • 65 ℃ / 81℃ / 95℃

 

 6개의 발효조 중 하나로 펌핑된 맥아즙은 “Mauri Cream” 상업 효모와 혼합되어 약 48 ~ 60시간 동안 발효된다. 발효가 마무리되면 알코올 도수 약 8%의 워시(Wash) 55,000리터가 생성된다.

 

  • 70,000L Stainless Steel Washback x6

 

 

 증류소 내부의 스틸룸에는 2쌍의 구리로 된 팟 스틸이 있다. 배 모양과 원뿔 모양을 하고 있어 스피릿에 보다 균형 잡힌 과일 에스테르를 보장한다. 하지만 환류구(Reflux Ball)가 없고 백조 목(Swan Neck)과 이어지는 라인 암(Lyne Arm)이 하향식으로 되어 있어 스피릿에 보다 무거운 주질을 부여한다. 증류 시간이 느려 보다 견고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 21,120L(15,000L) Pear Shape Wast Still x2 / Steam Coil & Radiator / Shell-and-Tube Condenser
  • 17,000L(13,000L) Pear Shape Spirit Still x2 / Steam Coil & Radiator / Shell-and-Tube Condenser

 

 워시는 워시 스틸에서 가열 & 농축되면서 로우 와인(Low Wine)이 되고, 로우 와인은 스피릿 스틸에서 가열 & 농축되면서 스피릿이 된다. 스피릿 세이프에서 초류와 후류를 컷팅하면 알코올 도수 약 67 ~ 70%의 뉴 메이크 스피릿이 된다. 연간 약 390만 리터의 알코올을 생산한다. 전체 생산량의 절반 정도가 싱글몰트에 사용된다.

 

 

 뉴 메이크 스피릿은 알코올 도수 약 63.5%로 가수 되어 통입을 준비한다. 대부분 Ex-버번 배럴과 Ex-올로로소 셰리 캐스크를 사용하며, 이 둘을 조합한 더블 머츄어드(Double Matured) 기법을 주로 활용한다.

 

  • American Oak
  • European Oak

 

  • Barrel (American Standard Barrel)
  • Hogshead
  • Butt

 

  • Ex-Bourbon
  • Ex-Oloroso Sherry
  • Ex-Pedro Ximenez Sherry
  • Virgin Oak

 

 통입이 끝난 오크통은 랙(Rack) 방식의 6층 숙성고 세 동과 더니지(Dunnage) 방식의 3층 숙성고 두 동에 안치된다. 전자는 강철로 이루어진 선반에 층고가 높아 증발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며, 후자는 흙바닥과 두꺼운 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습한 덕분에 일 년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 약 27,000여 개의 오크통이 잠들어 있다.

 

 

 

Review

 

 

싱글몰트 리뷰#306) 아벨라워 10년 싱글 캐스크 제임스 이디 / Aberlour 10y Single Cask James Eadie

Aberlour Distillery 아벨라워 증류소(Aberlour Distillery)는 스코틀랜드 Strathspey의 Aberlour 마을에 위치해 있는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증류소다. 19세기 일찍이 제임스 플레밍(James Fleming)은 B

labas24.tistory.com

 

싱글몰트 리뷰#384) 아벨라워 11년 싱글 캐스크 블랙애더 / Aberlour 11y Single Cask Blackadder

Aberlour Distillery 아벨라워 증류소(Aberlour Distillery)는 스코틀랜드 Strathspey의 Aberlour 마을에 위치해 있는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증류소다. 19세기 일찍이 제임스 플레밍(James Fleming)은 B

labas24.tistory.com

 

싱글몰트 리뷰#261) 아벨라워 12년 VOHM 1980's / Aberlour 12y VOHM 1980's

Aberlour Distillery 아벨라워 증류소(Aberlour Distillery)는 스코틀랜드 Strathspey의 Aberlour 마을에 위치해 있는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증류소다. 19세기 일찍이 제임스 플레밍(James Fleming)은 B

labas24.tistory.com

 

싱글몰트 리뷰#295) 아벨라워 17년 싱글 캐스크 에디션 / Aberlour 17y Single Cask Edition

Aberlour Distillery 아벨라워 증류소(Aberlour Distillery)는 스코틀랜드 Strathspey의 Aberlour 마을에 위치해 있는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증류소다. 19세기 일찍이 제임스 플레밍(James Fleming)은 B

labas24.tistory.com

 

싱글몰트 리뷰#294) 아벨라워 21년 싱글 캐스크 에디션 / Aberlour 21y Single Cask Edition

Aberlour Distillery 아벨라워 증류소(Aberlour Distillery)는 스코틀랜드 Strathspey의 Aberlour 마을에 위치해 있는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증류소다. 19세기 일찍이 제임스 플레밍(James Fleming)은 B

 

싱글몰트 리뷰#321) 아벨라워 아부나흐 배치 #16 / Aberlour Abunadh Batch #16

Aberlour Distillery 아벨라워 증류소(Aberlour Distillery)는 스코틀랜드 Strathspey의 Aberlour 마을에 위치해 있는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증류소다. 19세기 일찍이 제임스 플레밍(James Fleming)은 B

labas24.tistory.com

 

싱글몰트 리뷰#296) 아벨라워 아부나흐 배치 #35 / Aberlour Abunadh Batch #35

Aberlour Distillery 아벨라워 증류소(Aberlour Distillery)는 스코틀랜드 Strathspey의 Aberlour 마을에 위치해 있는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증류소다. 19세기 일찍이 제임스 플레밍(James Fleming)은 B

 

 

 

Reference

 

 

Aberlour Distillery and some of their whiskies - More drams, less drama

Aberlour Distillery is one of the best-selling single malt distilleries. Let's look at their history before tasting a few whiskies.

moredramslessdrama.com

 

Aberlour

ABERLOUR             10 years old 40 %       Glenlivet Pure Highland Malt Aberlour Glenlivet Distillery Co, Ltd,Aberlour. Earth, Air, Fire, Water. The elements essential to the mystery that is Aberlour. Barley from the Black Isles is malted

www.whiskybarplaza.nl

 

Aberlour distillery - Wikipedia

57°28′2″N 3°13′44″W / 57.46722°N 3.22889°W / 57.46722; -3.22889 Aberlour distillery is a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distillery, in Aberlour, Strathspey, Scotland, at the confluence of the Lour Burn and River Spey near Ben Rinne

en.wikipedia.org

 

Aberlour

 

www.whisky.com

 

Aberlour whisky | Distilando

Learn all about Aberlour Whisky at Distilando ✔️ Single Malt Scotch from Speyside, Scotland ✔️ Create Reviews for Your Favourite Bottles

distilando.com

 

Aberlour - Scotch malt whisky distillery profile

Aberlour 'A'bunadh' Batch #30 (59.8%, OB, Bottled +/- 2010) Nose: Whooh! Big, fruity and spicy. An autumn bonfire. Grows more expressive after a few minutes. Sort of what you'd expect from a heavily sherried whisky. More pastry aroma's after adding water.

www.malt-whisky-madness.com

 

Aberlour | Scotch Whisky

A medium-weight single malt, Aberlour’s character balances malt, fruit and a distinctive blackcurrant note. It is a whisky which gains in weight and toffee-like sweetness as it matures and has sufficient depth to be able to cope with Sherry cask maturati

scotchwhisky.com

 

Aberlour | Whiskipedia

Home Distilleries Aberlour Aberlour distillery Aberlour derives its name from the pretty Speyside village of Aberlour, or Charlestown of Aberlour, as it is more formally but far less commonly known. The current Aberlour distillery was originally founded in

whiskipedia.com

 

Aberlour Mouth of the Chattering Burn

Situated at the junction of the Rivers Lour and Spey, the distillery lies in a beautiful glen, surrounded by glorious scenery dominated by the rugged peaks of Ben Rinnes a short distance away. Pure soft spring water for making the whisky is drawn from the

www.whisky-distille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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