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dnoch Distillery
Bladnoch 2009 Bourbon Single Cask #40
주종: Low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ladnoch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13 Years
도수: 56.9% / Cask Strength
병입자: Bladnoc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UK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매우 날카롭게 코를 찔러 어느 정도 시간을 필요로 한다. 약간 걷히고 나면, 라프로익 특유의 약품 냄새가 미세하게 밴 몰트 뉘앙스가 풍부하게 올라온다. 거기에 유제품류의 꼬릿함까지 더해져 아이비 크래커 사이에 뽀또의 치즈맛 크림을 잔뜩 넣은 듯 한 향이 느껴진다. 잡화꿀을 얹은 바닐라 크림의 달콤한 향도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코올의 매콤함 보다는, 백후추 한꼬집 넣은 듯 한 알싸함에 더 가까워진다. 특히 이 알싸한 뉘앙스는 마르스의 츠누키 에이징에서 느낄 수 있던 어니언 시즈닝 가루와 매우 유사하다. 새콤함이 가볍게 감돌면서 전체적으로 사워크림에 가까운 향을 발산한다.
맛: 도수에서 오는 강렬한 자극이 입 안을 헤집고 다닌 뒤에 꾸덕한 질감의 동물성 크림과 심플 시럽 그리고 말린 바나나칩의 단맛이 풍부하게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겨자 소스에 생양파를 잠깐 재워놓은 듯 한 강렬한 알싸함이 퍼진다. 몰트의 고소함과 꼬릿 한 뉘앙스가 만나 마스카포네 크림치즈를 넣은 타르트를 연상케 한다. 의외로 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혀있으면서 바디감도 가볍지 않다.
목 넘김 및 여운: 높은 도수에 맞는 강렬한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휘발되면서 바닐라와 꿀의 단내가 나타난다. 약품 냄새를 약하게 밴 몰트의 고소한 향이 가라 앉으면서 길게 머무른다. 혀에는 오크 탄닌에서 오는 떫음과 약간의 씁쓸함 그리고 바닐라 시럽의 단맛이 한 데 섞여 나타난다.
총평: 복합적이면서 응축감이 좋은 녀석.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