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dnoch Distillery
Bladnoch 2008 Bourbon Single Cask #237
주종: Low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ladnoch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13 Years
도수: 53.8% / Cask Strength
병입자: Bladnoc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약간 탁한 노란빛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강렬하긴 하나 코가 매워질 정도는 아니다. 버번인 놉크릭(Knob Creek)을 연상케 할 정도로 진한 농도의 바닐라와 견과류의 고소함이 올라온다. 레몬 껍질의 시트러스와 백후추의 알싸함이 코를 가볍게 자극한다. 멜론 과육과 바나나의 달콤함에 참외 껍질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블라드녹 특유의 느글느글한 뉘앙스가 나타나는데, 강하지 않은 편이다. 바닐라 크림 위에 얹은 잡화꿀 정도의 느낌이다.
맛: 꾸덕한 질감에 도수 대비 알코올이 튀는 느낌이 없어 매우 편안하다. 꿀, 바닐라, 멜론 과육의 달콤함이 고소한 몰트 뉘앙스와 만나 좋은 밸런스를 자아낸다. 꼬릿함이 입 안을 가볍게 도는데, 유제품 보다는 캐슈넛 따위의 견과류 지방질에서 오는 느글거림에 가까울 정도로 약하다.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버번 캐스크의 풍미를 내지만, 맛이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산뜻한 목 넘김이다. 버터, 말린 바나나칩, 바닐라 따위의 단향이 풍부하게 올라왔다가 이내 몰트의 구수함이 천천히 내려앉고서 금세 사라진다. 혀에는 산미가 튀다가 진정되면서 심플 시럽, 바나나, 코코넛 등이 나타난다.
총평: 단맛과 몰트 풍미의 이상적인 밸런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