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square Distillery
Barbados (Foursquare) 15 Years Single Cask Kill Devil
주종: Baj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Double Retort Pot Still & Three-Column Still
원액: Foursqaure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15 Years (Tropical & Continental Aging)
도수: 60.5% / Cask Strength
병입자: Hunter Laing (HL) - Kill Devil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황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처음에는 톡 쏘는 겨자 뉘앙스가 나타났다가, 이후 알코올이 매우 차분해진다. 밀도감 높은 고무 내음 약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밀크캐러멜, 견과류가 박힌 누가(Nugat) 등의 단향이 풍부하다. 체리나 라즈베리 따위의 붉은 베리류에서 오는 약간의 시트러스에 포도 껍질 향이 올라오며, 육두구와 시나몬이 지긋이 깔린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핵과류 뉘앙스와 오렌지 시트러스가 은은하게 올라오며, 약간이나마 남아 있던 에스테르도 점차 희미해지면서 높은 비율의 라이 매쉬빌을 가진 버번을 연상케 한다.
맛: 묽은 질감에 오크에서 오는 탄닌이 매우 두껍게 깔린다. 도수에서 오는 자극이 강렬하나, 매콤하다기보다는 후추와 파프리카 가루에서 오는 알싸함에 가깝다. 오래 머금으면 살구의 산미가 옅게 깔리며, 육두구 계피 따위의 풍미가 느껴진다.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우 드라이하다. 적포도 껍질과 씨앗을 계속 씹어먹는 듯한 떫은맛과 씁쓸함이 강하다. 단순직관적이면서 밸런스가 살짝 무너졌다.
목 넘김 및 여운: 내려갈 때 한 번 탁 치면서 강렬한 느낌을 준다. 비강에 오크 뉘앙스가 과다하게 잔류하며, 향신료의 알싸함으로 가득하다. 혀에는 단맛이 일절 없이 오로지 떫은맛과 씁쓸함이 나타나 살짝 불쾌할 정도로 오래 지속된다.
총평: 트로피컬 에이징의 특징이 뚜렷하지만 과할 정도로 오크를 빨았다. 블렌딩에 사용되었어야 할 원액.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