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pin
Frapin Château de Fontpinot Millésime 1995
주종: Cognac Grande Champagne
원료: Ugni Blanc 10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a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Domaine Château de Fontpinot / Limousin Oak / 25 Years
도수: 41.4%
병입자: Frapin - Propriétaire Récoltant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연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흐릿한 향미의 정보량은 많은 편이나, 오크가 다소 뭉쳐있어 분별하기 힘들다. 공기와의 접촉을 약 30분 정도 진행한다. 처음에는 두터운 오크를 비롯해 럼 펑크 뉘앙스의 과일 에스테르, 담뱃잎, 구운 아몬드, 헤이즐넛이 온전하게 올라온다. 중간중간 정향의 화함과 애플민트의 상쾌함 그리고 새송이의 향긋함이 나타난다. 뒤로 하얀 꽃내음이 빠르게 지나간다.
공기와의 접촉이 더 길어질수록 오크 뉘앙스보다는 사과나무 훈연칩의 스모키가 올라온다. 이는 상당히 지배적이다. 황도복숭아와 건살구 같은 핵과류 뉘앙스가 있긴 있으나, 바닐라와 캐러멜의 단향이 더 앞서있다. 거의 한 시간이 지나서는 꽃과 과일 캐릭터가 사라지면서, 양지에 있는 흙내음과 표고버섯의 쿰쿰함이 선명해진다. 유기물 탄내가 스치듯이 빠르게 지나간다. 다소 단조로워지는 경향이 있으나, 구조감은 여전히 단단하다.
맛: 살짝 높은 도수에서 오는 알코올의 짜릿함이 있다. 묽지 않고 전체적으로 섬세한 질감을 지녔다. 원재료인 포도의 풍미보다는 황설탕 시럽, 달고나, 캐러멜 등 부아제(Boisé) 꼬냑의 직관적인 단맛이 있다. 그 단맛이 과하지는 않아 불편한 느낌이 없다. 오래 머금으면 설탕에 절인 핵과류, 시나몬, 얼그레이 파이, 그을린 마카다미아 쿠키 등이 나타난다. 살짝 떫어진 곶감의 풍미가 지배적인 단맛을 중화하여 밸런스를 맞추는 느낌이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시나몬스틱을 강하게 토칭한듯한 강렬한 스모키와 오크 그리고 다크초콜릿이 비강을 가득 매운다. 이후 담뱃잎과 말린 허브가 은은하게 이어진다. 혀에는 잔당감이 처음에 느껴졌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진다. 오크의 떫은맛으로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스모키가 살짝 거슬리지만, 전체적인 구성이 매우 탄탄하게 느껴진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