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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54) 다니엘 부쥬 트레뷰 브륏 드 퓌 / Daniel Bouju Très Vieux Brut de Fût

by Y's Spirits Archive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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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Bouju

 

 

다니엘 부쥬(Daniel Bouju), 전형적인 스타일의 꼬냑을 거부하는 자가 생산자

Daniel Bouju 1805년 피에르 쇼뱅(Pierre Chauvin)과 그의 아내 잔느(Jeanne)는 아들이 태어난 직후 생 프류일(Saint-Preuil)에 정착했다. 수년에 걸쳐 새로운 땅을 구입하고,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당시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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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Bouju Très Vieux Brut de Fût

 

주종: Cognac Grande Champagne

 

원료: Ugni Blanc 10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Saint-Preuil / Limousin Oak / 30 ~ 50 Years Blend

 

도수: 50% / Brut de Fût

 

병입자: Daniel Bouju - Propriétaire Récoltant & Bouilleur de Cru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

 

참조: 

 

 

색: 짙은 암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야 알코올 자극이 느껴진다. 레로(Lhéraud)의 꼬냑만큼이나 유기물 탄내가 있으나, 새콤달콤 포도맛 따위에서 올라오는 인공적인 적포도 향이 탄내를 중화하는 경향이 있다. 우거진 숲의 쿰쿰한 흙내음과 세척하지 않은 표고 버섯의 향이 나타난다. 란시오(Rancio)가 강렬하다. 그랑 샹파뉴의 떼루아에서 오는 새송이의 향긋함, 민트의 멘솔도 자기 주장을 확실하게 한다. 정향과 흑후추 그리고 불에 시꺼멓게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도 있다. 올드 스쿨 셰리 뉘앙스를 연상케도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포비돈 요오드 소독약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딸기 고형물을 넣은 초콜릿바, 다크초콜릿, 코코아가루, 가죽, 담뱃잎의 짙은 향조를 비롯해 체리, 자두, 블랙커런트(Cassis) 등 다소 생동감 있는 검붉은 과실 뉘앙스가 풍부해진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볼륨감에 복합성을 가지고 있다.

 

 

맛: 텁텁한 질감에 무가당 꼬냑스럽지 않은 두꺼운 바디감이다. 순식간에 입 안이 적포도 껍질과 오크의 탄닌으로 뒤덮여 떫은맛이 나려는 찰나, 적포도 과육에서 오는 청량하면서도 달콤한 풍미가 떫은맛을 덮는다. 오래 머금으면 카카오 함량이 매우 높은 생초콜릿에 건과일 풍미가 따라온다. 입 안에 스모키한 느낌이 가볍게 맴돈다. 곱게 간 흑후추와 정향 그리고 팔각 따위의 향신료 뉘앙스가 가득하다. 매콤한 것은 없어 도수 대비 음용성이 좋고, 강렬한 오크 터치 대비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상당히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정향의 화함과 흑후추의 알싸함이 크게 터진 후, 유기물 탄내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다크초콜릿과 검붉은 과실 그리고 담뱃잎으로 비강이 가득 찬다. 혀에는 적포도의 풍미가 가신 뒤, 오크의 탄닌감으로 인해 꺼끌꺼끌해진다. 카카오닙스의 씁쓸함 약간이 길게 남아 있는다.

 

 

총평: 짙은 란시오를 느낄 수 있는 프로프리에떼르 꼬냑.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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