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dhu Distillery
anCnoc 24 Years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Knockdhu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Sherry Cask / 24 Years
도수: 46%
병입자: Knockdhu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짙은 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 치댄다. 아녹 특유의 레몬사탕스러운 시트러스가 더욱 죽어있다. 잘게 부순 인스턴트 커피 원두 향, 약간의 물비린내, 세무가죽, 쿰쿰한 흙내음, 코코아가루, 장향, 건포도와 반건조 무화과 따위의 건과일 등이 올라온다. 정향과 계핏가루 정도의 향신료 터치가 있다. 오히려 고추장아찌 같은 매콤함이 가볍게 맴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약간이나마 존재했던 젖산 발효취가 날라가며 썬드라이드 토마토, 생초콜릿, 흑당 등의 향이 올라온다. 전체적으로 복잡성은 약간 떨어지나 일체감과 볼륨감이 좋다.
맛: 질척하면서도 텁텁한 질감에 약간 두꺼운 바디감이다. 처음 느껴졌던 건자두의 산미가 처음부터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다. 딸기 고형물을 넣은 초콜릿바, 견과류가 박혀 있는 누가, 생초콜릿, 말린 과일 등의 풍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카카오닙스의 씁쓸함과 오크의 터치에서 오는 탄닌 떫은맛이 느껴진다. 하지만 과하지 않아서 기존의 풍미와 잘 녹아들어 균형감을 이룬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묵직한 목 넘김이다. 적포도, 가볍게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 다크초콜릿, 가죽, 담뱃잎 따위가 비강에 오래 머문다. 혀에는 향신료가 잠시 자글자글거리다가, 산미와 감칠맛이 올라온다. 카카오닙스의 씁쓸함 약간으로 드라이하게 끝난다. 기분 좋은 마무리다.
총평: 하향 곡선인 아녹 18년과는 달리, 이 녀석은 상향 곡선을 보인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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