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dhu Distillery
Knockdhu 21 Years Cask Strength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Knockdhu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21 Years
도수: 57.5% / Cask Strength
병입자: Knockdhu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Limited Edi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1994년 녹듀(Knockdhu)를 아녹(anCnoc)으로 리브랜딩 하기 전에 병입 되었므로, 약 60 ~ 70년대에 증류한 제품이다.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 자극이 미약하게나마 존재한다. 하지만 5분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사라진다. 파운데이션 쿠션의 화장품 냄새와 분필 가루를 터는 듯한 분말감이 있다. 제사용 향에서 오는 스모키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시트러스가 있긴 있으나, 놀랍도록 절제되어 있다. 스케치북 도화지나 신문지를 맡는 듯한 올드 몰트 뉘앙스가 있다. 바닐라, 참외 껍질, 말린 코코넛칩, 잘 익은 바나나, 상온에 오래 방치한 파인애플, 유자청 등이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져도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복잡한 향조나 풍성한 볼륨감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다.
맛: 꾸덕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향신료에서 알싸함에서 오는 것이 아닌, 높은 도수와 스피릿 자체에서 오는 매콤함이 도드라진다. 유자청이나 구운 파인애플의 눅눅한 산미가 침을 고이게 하고, 바닐라와 품질이 떨어지는 꿀의 단맛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올드 몰트에서 오는 곡물의 고소함이 단맛과 산미와 함께 잘 어우러진다. 입 안에 페놀릭 한 뉘앙스가 남는다. 균형감이 썩 괜찮지만, 매콤함이 처음부터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지속되어 버거운 느낌이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자극이 강한 편이다. 비강에 베이비파우더, 화장품 분내, 신문지 따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은은한 바닐라와 종이 태우는 듯한 스모키가 천천히 내려앉아 비강에 오래 남아 있는다. 혀에는 매콤함으로 인해 혀가 잠시 마비되었다가, 짠맛과 감칠맛 약간에 은은한 단맛이 남는다.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병입 된 지 30년 이상 넘었음에도 힘을 전혀 잃지 않은 강건한 스피릿.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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