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380) 아드벡 19년 트라이 반 배치 #5 / Ardbeg 19y Traigh Bhan Batch #5

Ardbeg Distillery

 

아드벡(Ardbeg), 매캐한 피트에 대비되는 풍부한 과실의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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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beg 19 Years Traigh Bhan Batch #5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rdbeg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Oloroso Sherry Cask / 19 Years

 

도수: 46.2%

 

병입자: Ardbeg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Annual Releas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에서 오는 자극이 이따금씩 치댄다. 매캐한 탄내, 페놀릭 한 약품냄새, 다 타버려 하얗게 된 담배 냄새, 쇠 냄새, 잔류 염소 냄새가 다른 무엇보다도 강렬하게 나타난다. 후추와 다진 마늘의 알싸함이 빠르게 훑고 지나가서는 은은한 바닐라와 씨앗 부분에 가까운 참외 과육의 향이 올라온다. 다소 어린 그라파의 느낌이 살아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가볍게 볶아낸 곡물과 미묘하게 산패가 진행중인듯한 참기름의 구수함이 올라온다. 물에 데쳐낸 양배추, 건초 같은 풋내, 송이를 결대로 찢을때 올라오는 향긋함, 박하의 화함이 있다. 전체적으로 입체적인 볼륨감을 지니고 있지만, 무척 단조로운 향조가 지속된다.

 

 

맛: 크림같은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입 안이 바닐라 에센스로 가볍게 코팅되면, 곡물의 중후한 단맛과 백설탕 시럽의 원초적인 단맛이 나타난다. 매캐한 피트가 입 안뿐만 아니라 코를 시원하게 뚫고 올라간다. 오래 머금으면 짠맛 약간과 풍부한 감칠맛 그리고 귤락에서 오는 씁쓸함이 감돈다. 씨앗에 가까운 참외 과육과 과도로 깎아내어 약간의 과육이 붙은 배 껍질의 풍미가 느껴진다. 균형감이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매캐한 탄내와 시트러스가 터진 후, 후추와 담뱃잎 그리고 곡물의 구수함이 비강을 가득 매운다. 피트에서 오는 짠맛과 감칠맛, 바닐라와 곡물의 단맛, 과일 껍질에서 오는 씁쓸함이 잘 어우러져 있어 혀가 무척 즐겁다.

 

 

총평: 균형감이 뛰어난 고숙성 피트의 전형. 배치 #4가 풍부한 과실과 향신료라면, 배치 #5는 조금 더 강렬한 피트와 곡물의 표현이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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