州崎 (Suzaki Distillery) & 新里酒造 (Shinzato Shuzo)
신자토 주조(新里酒造)는 1846년 오키나와 류큐 왕조(琉球王朝) 시대 아카다쵸(赤田町)에 창업한 아와모리(泡盛) 양조장이다. 초대 창업자인 신자토의 가마씨는(新里蒲氏) 슈리 산카(首里三箇)로서 왕부의 명을 받아 수도 슈리(首里)에 사는 30명의 장인과 함께 아와모리 주조 허가를 받았다. 당시 아와모리는 왕족이나 중국의 사절을 접대하기 위한 술이었으나 1871년 폐번치현(廃藩置県) 후에는 일반에서도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전후 신자토 주조는 나하시(那覇市)의 와카사(牧志)로 이전하여 사업을 재개했다. 아와모리의 생산이 허가된 지역은 오키나와현의 토리호리(鳥堀), 사키야마(崎山), 아카다(赤田)의 세 마을이었으나 현재는 3개의 양조장을 제외하고 전부 이전했다. 1988년 신자토 슈조는 류큐(琉球)와 카리유시(かりゆし)라는 레이블을 만들어 아와모리를 널리 알렸다. 2006년에는 새로운 우루마시(うるま市)에 스자키(州崎) 공장을 건설하고 현재 7대째인 신자토 켄지(新里建二)가 170여 년의 전통을 계승하여 운영 중에 있다.
2020년 신자토 주조는 위스키 생산 면허를 취득하고 기존의 쇼츄 생산 설비인 팟 스틸을 사용하여 위스키를 증류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수입한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13년 숙성한 자사의 아와모리와 혼합하여 신자토 위스키(新里ウィスキー)를 출시했다.
2021년, 자사 증류액을 병입 한 “New Make Whisky No.1”과 셰리 캐스크에서 1년 숙성한 싱글몰트 카네코(金康)를 출시했다. 2023년에는 샤미센 연주와 같이 부르는 오키나와의 전통 시인 류카(琉歌)를 브랜드로 하여 셰리 오크와 스패니쉬 버진 오크에서 숙성한 자사의 싱글몰트 위스키 “Ryuka New Born 2023”을 출시했다.
신자토 주조의 스자키 증류소에는 아와모리 증류에 사용되는 팟 스틸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하나의 배치 분량을 생산한다. 위스키 숙성을 위해 아메리칸 오크와 셰리 오크를 포함하는 3가지 유형의 오크통을 주로 사용한다. 신자토 주조는 가장 오키나와다운 위스키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오키나와에서 가장 오래된 스자키 증류소의 창고에서 오크통을 저장 및 숙성한다. 특히 오키나와의 아열대 기후는 연간 10%라는 매우 높은 증발률을 보여 짧은 숙성을 통해 강렬한 오크의 특징을 지닌 위스키를 생산한다.
Review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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