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Pacific Distillery
Fiji 8 Years Single Cask Blackadder
주종: Fiji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Undisclosed
원액: South Pacific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8 Years (Tropical Aging + @)
도수: 62.4% / Cask Strength
병입자: Blackadder (BA) - Raw Cask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도수 대비 생각보다 알코올의 자극이 미미한 편이며, 에스테르가 잘 풀려있어 휘발성 뉘앙스가 강하다. 사과식초의 시큼함과 백후추 및 생강의 알싸함이 강하다. 저숙성 피트몰트의 페놀릭과 자메이카 워시 파크 에스테이트 특유의 화한 물파스 뉘앙스가 고루고루 섞여있다. 갓 짜낸 사탕수수 주스의 신선함과 향긋함이 살아있으며 파인애플과 파파야 등의 열대과일도 풍부하다. 그리고 약간의 목공본드 냄새와 썩은 바나나 냄새는 은근히 중독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살짝 매캐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달라지는 게 없다.
맛: 미끌미끌한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도수 때문인지 매콤한 느낌이 강하며 여기에 백후추의 알싸함과 소금의 짠맛까지 곁들여진다. 레몬의 산미와 사과식초의 시큼함이 모두 공존한다. 무척 자극적이다. 오래 머금으면 올리브 통조림에 있는 국물을 머금은듯한 풍미에 감칠맛과 곡물의 오묘한 단맛이 올라온다. 균형감은 썩 좋지 않지만 예상외로 구조감이 탄탄하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에스테르가 크게 터지면서 파인애플, 바나나, 사과, 사탕수수 즙 등이 비강에 다소 너저분하게 머문다. 페인트와 목공본드 뉘앙스 그리고 매캐함이 물을 마셔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혀는 강한 알코올 자극과 알싸함으로 인해 잠시 마비되었다가 천천히 풀린다. 농축된 사과식초를 물로 희석하고 거기에 레몬 제스트와 파인애플 과육 그리고 씁쓸한 귤락을 갈아 넣은 것 같은 느낌이 올라온다. 무척 오래 지속된다.
총평: 진중한 관찰과 본능의 대립.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R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럼 리뷰#86) 험 쥐엠 2016 싱글 배럴 긴자 777 / Rhum J.M 2016 Single Barrel Ginza 777 (0) | 2024.01.07 |
---|---|
럼 리뷰#85) 다이아몬드 14년 싱글 캐스크 라스타 모리스 / Diamond 14y Single Cask Rasta Morris (0) | 2023.12.28 |
럼 리뷰#83) 라 모니 XO / La Mauny XO (0) | 2023.12.25 |
럼 리뷰#82) 험 쥐엠 2006 브륏 드 퓌 / Rhum J.M 2006 Brut de Fût (0) | 2023.12.22 |
럼 리뷰#81) 험 쥐엠 2004 브륏 드 퓌 / Rhum J.M 2004 Brut de Fût (0) | 2023.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