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chentoshan Distillery
Auchentoshan 13 Years Single Cask North Star Spirits
주종: Low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 Triple Distillation
원액: Auchentoshan Distillery / Ex-Oloroso Sherry Hogshead / 13 Years
도수: 55% / Cask Strength
병입자: North Star Spirits (NSS) - Cask Series #16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 튀는 것 없이 매우 잔잔하다. 플라스틱과 같은 합성수지나 밀도감 있는 고무내음이 잡힌다. 바닐라의 단내와 노란 꽃내음 그리고 우유캐러멜 몽글몽글한 향이 올라온다. 젖산 발효취까지는 아니지만 약간의 꼬릿함이 살아있는 사양꿀에 녹은 버터와 스폰지케익류의 빵 냄새가 느껴진다. 감귤류 시트러스가 산발적으로 터진다. 화한 느낌의 정향과 알싸한 생강편이 지배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복잡스럽거나 볼륨감이 풍성해지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일체감이 생긴다.
맛: 상당히 기름진 질감이면서도 응축감이 있다. 레몬의 생동감 있는 산미가 훑고 지나가면 금귤과 귤락의 씁쓸함이 나타난다. 짙은 고소함도 깔리는데 견과류 뉘앙스라기보다는 멸균우유를 떠올리게 한다. 꿀과 버터스카치 그리고 캐러멜의 단맛이 과하지 않게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진저비어를 마신 것처럼 쌉싸름하면서도 알싸한 느낌이 혀를 휘감는다. 살구, 파파야, 리치, 파인애플 등 럼 중에서도 대륙숙성한 컬럼 스틸 증류액의 특징이 나타나기도 한다. 끝에 깻잎이나 잎채소 같은 초록색 톤의 풍미가 아른거린다. 균형감이 썩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이 꽤 있는 목 넘김이다. 향과 맛의 연장선상의 느낌으로 몽글몽글한 우유캐러멜 뉘앙스가 은은하게 맴돈다. 레몬즙을 짜 넣은 머랭 쿠키에 진저비어, 마른 허브, 담뱃잎 따위가 은은하다. 혀에는 알코올이 있는 사이더의 미세한 탄산감에 퍼지와 솔티드 캐러멜의 단맛이 나타난다. 단맛이 이내 사라지면서 뿌리채소의 씁쓸함이 은은하면서도 길게 빠진다.
총평: 어색하면서도 호기심을 자아내는 그 무언가.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