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417) 페무삭 (벤리악) 21년 싱글 캐스크 촐튼 위스키 / Faemussach 21y Single Cask ChWh

Benriach Distillery

 

벤리악(Benriach), 세 가지 스타일을 가진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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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emussach 21 Years Single Cask Chorlton Whisky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enriach Distillery / Ex-Sherry Hogshead / 21 Years

 

도수: 56% / Cask Strength

 

병입자: Chorlton Whisky (ChWh) - La Novelle Bague Collection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황동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씩 튀며 존재감이 무척 강하다. 라가불린이 물씬 느껴지는 장작불 훈연향과 온화한 하이랜드 피트 뉘앙스가 묻어 나온다. 운동장의 흙먼지스러움과 황토 냄새로 더티한 느낌이 있다. 아메리칸 오크에서 오는 화학적인 뉘앙스의 바닐라보다는 바닐라 빈의 가까운 농밀함이 나타난다. 하지만 수돗물의 잔류 염소 냄새와 동전의 쇠 냄새 그리고 막 썩기 시작한 계란의 황내(Sulfur)가 이를 가리는 경향이 있다. 전형적인 모던 셰리의 건초 풋내를 비롯해 건포도, 반건조 무화과, 퍼지, 커피맛 버터스카치 캔디 따위가 풍부하게 올라온다. 전체적으로 복잡성은 뛰어나지만 서로가 따로 노는 느낌을 받는다.

 

 

맛: 기름진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미묘한 산미가 있는데 좋게 말하면 딸기나 라즈베리를 알코올에 침출 한 듯한 느낌이며 나쁘게 말하면 빨간색 가루 감기약 맛이다. 건과일 풍미가 있긴 하나 단맛이 매우 절제되어 있으며 감초, 계피, 후추, 마른 허브 따위로 입 안이 매우 드라이해진다. 오래 머금으면 짠맛이 매우 강조된 솔티드 캐러멜과 철봉 핥는 듯한 쨍한 쇠맛 그리고 가쓰오부시의 감칠맛이 도드라진다. 여기에 오크의 터치에서 오는 떫은맛도 더해져 서로 반목하는 상태가 지속된다. 균형감이 매우 떨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자극이 상당해 다소 저항감 있는 목 넘김이다. 건초 풋내, 계란 먹고 뀐 방귀 냄새, 마른 허브, 담뱃잎, 흙먼지, 세무가죽 따위가 비강을 가득 매운다. 이후 말린 생선 비린내가 올라오면서 불쾌한 느낌을 받는다. 혀에는 캐러멜의 단맛이 빠르게 휘발되고 떫은맛과 쓴맛이 계속해서 엉겨 붙는다.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총평: 저품질의 캐스크에서 오래 있었던듯 싶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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