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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430) 치치부 2009 싱글 캐스크 럼 피니쉬 / Chichibu 2009 Single Cask Rum Finish

by Y's Spirits Archive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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秩父 (Chichibu Distillery) & 肥土伊知郎 (Akuto Ichiro)

 

 

치치부(秩父) & 아쿠토 이치로(肥土伊知郎), 강렬한 열망에서 피어난 일본의 위스키 증류소

秩父 (Chichibu Distillery) & 肥土伊知郎 (Akuto Ichiro) 1625년 에도시대 초기, 아쿠토(肥土) 가문은 현재의 사이타마현(埼玉県) 치치부시(秩父市)에

 

 

 

 

 

 


 

 

 

 

 

 

 

Chichibu 2009 Single Cask #5821 Rum Cask Finish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hichibu Distillery / Ex-Rum Cask Finish / 9 Years

 

도수: 60.4% / Cask Strength

 

병입자: Chichibu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Ichiro's Malt - Chichibu Distillery Exclusive Edition 2019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연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 튀는 것 없이 무척 얌전하다. 풍부한 감귤 시트러스와 물에 희석된 홍초의 시큼함, 라즈베리나 체리 같은 새빨간 톤의 베리류, 수돗물의 잔류 염소 냄새, 독특한 펑키함은 자메이카 중에서도 클라렌든(Clarendon) 증류소의 고숙성 트로피컬 럼을 떠올리게 한다. 그 이외에도 물러터진 자두, 패션프루트, 진저비어, 육두구, 파프리카 파우더, 오드비 드 시드르(Eau-de-Vie de Cidre)가 느껴진다. 람빅 또는 레드 에일의 이미지가 잠시 스쳐 지나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바닐라와 캐러멜이 도드라진다. 아니스, 회향, 자스민, 물파스 향이 나타나 가이아나 데메라라(Demerara) 증류소의 팟 스틸 증류액 캐릭터가 연상되기도 한다. 끝에 약간의 건초 풋내스러운 몰트 뉘앙스가 잡히면서도 지배적이지는 않다. 체리 훈연칩의 스모키가 은은하게 맴돈다. 전체적으로 복합적이지만 특유의 에스테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향조이다.

 

 

맛: 도수 대비 자극이 매우 미미하다.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실키한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라즈베리, 크랜베리, 산딸기 등의 붉은 베리류로 잼을 만들어서 먹는 듯하다. 끈적이지 않고 깔끔한 단맛에 생동감 있는 산미가 있다. 오래 머금으면 피노 누아 와인스러운 탄닌감이 엷게 깔리며 떫은맛이 기분 좋게 진동한다. 뒤로 캐러멜의 단맛과 구수한 보리차 그리고 핑크페퍼가 느껴진다. 많이 희석한 소금물의 짠맛과 피트 몰트스러운 감칠맛까지 더해져 복잡스러우면서도 균형감 있는 풍미가 지속된다.

 

 

목 넘김 및 여운: 무척 산뜻한 목 넘김이다. 붉은 베리류와 핑크페퍼가 터지면서 새빨간 톤의 향조가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신나(Thinner), 고무 뉘앙스의 에스테르가 그 자리를 채우고 곡물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작게 한 자리를 차지한다. 혀에는 떫은맛과 짠맛이 가늘고 길게 이어지다가 곡물의 단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이것이 럼인가 몰트인가 혼동이 갈지라도 그 완성도에는 의심이 없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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