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lein Tercinier
Vallein Tercinier 1995 Single Cask #149 Borderies
주종: Cognac Borderies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French Oak / 28 Years
도수: 48.7% / Brut de Fût
병입자: Vallein Tercinier (VT) - Propriétaire Récoltant & Bouilleur de Cru & Négociant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약간의 주황빛을 띠는 연갈색이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코가 자극되는 경향이 있는데 알코올에서 기인한다기보다는 솔벤트, 방청윤활제, 오렌지 가향 모기 스프레이 같은 휘발성 향에 가깝다. 과실 에스테르가 꽤나 견고하지만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조금씩 풀어진다. 꿀사과, 캐러멜, 살구, 배껍질, 황도, 한라봉, 금귤, 리치 따위가 풍부하다. 육두구와 시나몬 등의 향신료 뉘앙스가 있는 듯 없는 듯하다. 란시오와 보더리 특유의 보라색 꽃내음은 없다시피 할 정도로 희미하지만 건조기에 사용하는 섬유유연제 시트와 시어버터 향이 은은하게 피어난다. 끝에 후숙이 덜 된 망고와 골드키위가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단조롭지만 발향력이 좋고 볼륨이 풍성하다.
맛: 실키한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하얀 결정이 묻어나오는 건살구, 사과잼, 오렌지 캐러멜, 망고 젤리 등의 달콤한 풍미가 안착한 뒤 펜넬 씨앗, 시나몬, 육두구, 진저비어가 자글거린다. 오래 머금으면 매우 짧게 우려낸 얼그레이 홍차의 탄닌감으로 가볍게 코팅되며 홀스래디쉬의 알싸함이 느껴진다. 귤락으로 가득 덮여있는 오렌지를 씹은듯 특유의 쌉싸름함과 싱그러운 산미가 나타난다. 균형감이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산뜻한 목 넘김이다. 향과는 달리 라벤더 향으로 비강이 가득 메워지며 시어버터, 진저비어, 금귤, 건살구, 자두, 바닐라가 은은하게 퍼진다. 혀에는 약간의 탄닌감과 향신료 뉘앙스가 지나간 뒤 꾸덕하면서도 절제된 단맛이 어렴풋이 남아 기분 좋게 마무리된다.
총평: 다소 어린 보더리임에도 충분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