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Northern Distillery
아일랜드 더블린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사이에 위치한 던다크(Dundalk) 마을은 인근에 위치한 쿨리 산맥에서 발원하는 순수하고 깨끗한 강물에 접근하기 용이하여 예로부터 주류 산업을 육성하기에 매우 이상적이었다. 때문에 1600년대 후반부터 많은 양조장들이 설립되었으며 1700년대에는 던다크라는 이름의 증류소가 운영되곤 했다. 1896년 같은 지역에서 그레이트 노던(Great Northern) 브루어리가 설립되어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St. James's Gate) 브루어리에 이어 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양조장이 되었다.
1950년대 후반에 스미스윅(Smithwick) 맥주로 유명한 킬케니(Kilkenny) 브루어리가 그레이트 노던 브루어리를 인수했으며, "Guinness"가 킬케니 양조장을 인수함에 따라 그레이트 노던 브루어리도 회사에 합류했다. 1960년까지 그레이트 노던 브루어리는 스타우트와 에일을 생산했으나 점차 라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Guinness"는 현대화 작업을 거쳐 라거 양조장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당시 쾰른의 한 수석 양조장인이었던 헤르만 묀더(Hermann Muender) 박사를 고용하고 지역 재료를 사용하여 하프 라거(Harp Lager)가 탄생했다. 1960년대부터 현지의 사람들은 이곳을 하프 라거 브루어리라 애칭해 왔다.
브랜드의 대성공으로 양조장의 생산 용량을 확장할 필요를 느꼈던 "Diageo"는 킬케니에 있는 다른 공장과 함께 2013년까지 폐쇄하고 운영을 더블린의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로 이전하거나 더블린 교외에 새로운 양조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하락함에 따라 "Diageo"는 이 계획을 재검토하여 폐쇄를 보류했으며, 우선 던다크의 케깅 시설만을 이전시켰다. 2013년 모든 생산 공정이 중단되면서 하프 브루어리는 공식적으로 폐쇄되었다.
2012년 쿨리(Cooley) 증류소를 "Beam Inc."에 매각하여 여유 자금이 생긴 존 틸링(John Teeling)은 "Diageo"로부터 하프 브루어리의 부지를 구입했다. 2014년 그는 "The Irish Whiskey Co. Ltd."로 하여금 양조장 시설을 증류소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듬해 그레이트 노던 증류소로 이름이 바뀌면서 증류가 시작되었다.
루스 카운티(Louth County)의 던다크 타운에 위치한 그레이트 노던 부지에는 1개의 몰트 위스키 증류소와 1개의 그레인 위스키 증류소가 있다. 인근에 위치한 쿨리 산맥에서 발원하는 순수하고 깨끗한 강물을 주 수원으로 하여 물을 공급받는다. 보리의 경우 코르크(Cork)에 위치한 산업용 몰팅 시설로부터 몰트로 가공된 것과 가공되지 않은 것 그리고 피트 처리한 것을 모두 받아 사용한다. 그레인 위스키의 경우 프랑스산 옥수수를 공급받아 사용한다.
- Peated Malt / Non-Peated Malt / Non-Peated Barley / Maize
- Irish Single Malt Whiskey
- Irish Single Pot Still Whiskey
- Irish Single Grain Whiskey
강철 해머밀에 제분된 몰트는 당화조(Mash Tun)에서 당화를 거치며, 옥수수는 쿠커(Cooker)에서 조리된다. 부지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루어진 대용량 발효조 10개가 설치되어 있다. 위스키에 조금 더 풍부한 과일 향과 맛을 부여하기 위해 와인 효모(Anchor/Dried)를 사용한다.
- Full-Lauter Type Stainless Steel Mash Tun
- 50,000L Stainless Steel Malt Fermenters x5
- 120,000L Stainless Steel Grain Fermenters x5
몰트 위스키 증류소 내부의 스틸룸에는 구리로 이루어진 3개의 증류기가 있다. 환류구(Reflux Ball)가 없으며 스완넥(Swan Neck)은 짧고 좁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응축기(Condenser)와 이어진 라인암(Lyne Arm)은 완만한 상승형을 띠며 중간에 디플레그메이터(Dephlegmator)라는 환류관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덕분에 보다 깨끗하고 순수한 스피릿을 생산케 한다. 이중 증류와 삼중 증류 모두 수행한다. 연간 약 500만 리터의 순수 알코올을 생산한다.
- Forsyths Wash Still x1 / Steam Kettle / Shell-and-Tube Condenser with Dephlegmator
- Forsyths Feints Still x1 / Steam Kettle / Shell-and-Tube Condenser with Dephlegmator
- Forsyths Spirit Still x1 / Steam Kettle / Shell-and-Tube Condenser with Dephlegmator
그레인 증류소 내부의 스틸룸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루어진 3열 컬럼 스틸이 있다. 컬럼 1단 상부는 구리로 코팅되어 있다. 증류 직후 구리로 이루어진 사후 냉각기를 통해 농축되면서 불필요한 화합물을 제거케 한다. 연간 약 1,200만 리터의 순수 알코올을 생산한다.
- Frilli Three-Column Still
각 증류액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다르게 가수 한다. 몰트 스피릿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역삼투수를 통해 알코올 도수 약 63%로 맞추며, 그레인 스피릿은 역삼투수를 통해 알코올 도수 약 68.5%로 맞춘다. 주로 이전에 버번 위스키를 숙성했던 아메리칸 오크에 통입되지만 다양한 오크통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런 다음 인근에 위치한 그리노어(Greenore)의 숙성고로 운송되어 안치된다.
- American Oak
- European Oak
- French Oak
- Barrel (American Standard Barrel : 200L)
- Hogshead
- Butt
- Ex-Bourbon
- Ex-Sherry
- Ex-Port
- Ex-Rum
- Ex-Red Wine
그레이트 노던 증류소는 생산한 스피릿의 대부분을 벌크(Bulk)로 판매한다. 소규모 신생 아이리쉬 증류소, 독립 병입자, 프라이빗 레이블, 소매, 도매 등 판매처가 다양하다. 또한 위스키 생산을 위탁받아 계약 증류를 수행하기도 한다.
2019년 자체적인 위스키 브랜드 "Burke's"를 위해 숙성 재고를 늘릴 필요가 있었던 그레이트 노던 증류소는 루스 카운티의 킬커리(Kilcurry) 마을에 숙성고 13동을 개발하기 위한 허가를 요청했지만 당국에 의해 계획이 거부되었다.
Review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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