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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470) 모틀락 27년 시그나토리 빈티지 30주년 기념 / Mortlach 27y Signatory Vintage 30th Anniversary

by Y's Spirits Archive 202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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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lach Distillery

 

 

모틀락(Mortlach), 더프타운의 야수

Mortlach Distillery 약 7세기경 세인트 몰루악(Saint Moluag)이라는 사람이 설립한 수도원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마을인 모틀락(Mortlach)은 1817년 새롭게 건설된 도시 더프타운(Dufftown)이 생겨나면서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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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토리 빈티지(Signatory Vintage), 싱글 캐스크 병입의 원칙

Signatory Vintage Scotch Whisky Co. Ltd.  에딘버러 호텔 “Prestonfield House”의 관리자였던 앤드류 시밍턴(Andrew Symington)은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여러 친구들과 함께 위스키에 대한 열정을 공유했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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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lach 27 Years Single Cask #4239 Signatory Vintage 30th Anniversary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Mortlach Distillery / Re-Fill Sherry Butt / 27 Years

 

도수: 51.7% / Cask Strength

 

병입자: Signatory Vintage (SV) - Signatory Vintage 30th Anniversary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 치댄다. 가공하지 않은 다소 날 것의 가죽, 짙은 흙내음, 타르 등 더티한 뉘앙스와 농향이 만나 장향을 은은하게 풍긴다. 여기에 참나무숯, 시판 국간장의 플라스틱 냄새와 집간장의 꼬릿함, 노골적으로 화한 느낌을 내는 말린 정향, 방귀를 잠깐 연상케 하는 절제된 황(Sulfur)이 따라온다. 콜드브루 원액, 마이구미 포도젤리, 흑당, 무화과잼, 가나슈 초콜릿, 럼레이즌, 블랙커런트(Cassis), 블랙체리 등 짙고 어두운 톤의 셰리 뉘앙스가 지배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빨간 톤의 새콤함이 진한 오크 터치와 같이 올라오면서 초코딸기, 라즈베리 고형물을 감싼 초콜릿 바, 체리 쥬빌레와 초콜릿 무스를 섞은 듯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따위를 연상케 한다. 화독내가 잡히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끝에 애플민트나 유칼립투스 같은 멘솔 계열의 뉘앙스가 비산한다. 전체적으로 약간 단조로운 면이 있지만, 풍만한 볼륨감과 탄탄한 향조 구성이 매력적이다.

 

 

맛: 꾸덕한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코코아 파우더의 텁텁함도 있다.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 또는 말린 라즈베리의 산미가 입 안의 점막을 잔뜩 긴장시키고는 재빠르게 내뺀다. 이후 곡물의 고소함과 초콜릿이 만나 초코타르트의 풍미를 연상케 한다. 약간의 미네랄 뉘앙스가 스쳐 지나간 뒤 가루낸 정향, 카카오닙스, 서양감초(Licorice) 따위가 자글거린다.

 

 오래 머금으면 적포도 껍질을 씹어서 짓이긴 듯한 탄닌감에 두껍게 깔리며 수분감이 없다시피 한 건포도, 완전 건조 무화과, 블루베리, 블랙커런트, 흑사탕 등이 느껴진다. 이 어두운 톤에 단순하고 묵직한 풍미가 입 안에서 약간의 가수를 거치면서 아메리카노의 뉘앙스를 낸다. 살짝 묽어지면서 탄닌 떫은맛과 쓴맛이 중화되어 균형감이 맞추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자극이 덜 한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지면서 정향의 화함과 흑후추의 알싸함이 요란스럽게 나타난다. 이후 강냉이 과자의 검은 심지 부분, 다크초콜릿, 참나무숯, 랍상소총, 블랙체리, 흑연, 검은 크레파스, 분필 털 때의 분말감, 은은한 화독내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오일이나 카카오에서 오는 폴리페놀류의 맵싸함과 흑후추의 알싸함 그리고 말린 베리류의 산미가 빠르게 훑고 지나간다. 누룽지 사탕의 구수한 풍미와 은은한 감칠맛 그리고 탄닌 떫은맛이 가볍게 진동하면서 진하게 우린 보이차를 연상케 한다. 다음 한 모금을 기다리고 싶을 정도로 오래 남는다.

  

 

총평: 재미는 없지만 완성도에도 이견이 없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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