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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터레이(Planteray) & 플랜테이션 럼(Platation Rum)

by Y's Spirits Archive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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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eray (Plantation Rum)

 

 1990년대 "Maison Ferrand"은 파산에 가까운 재정적 위기를 겪고 있었으며, 샤랑테 팟 스틸(Alembic Charentais)로 증류한 시타델 진(Citadelle Gin)에 대해 프랑스 당국의 원산지 보호 명칭(AOC)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꼬냑을 숙성하고 남은 배럴들이 너무 많아서 이것들을 활용하기 위한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했다. 서인도 제도의 럼 생산자들이 이 배럴들을 구매하기로 결정하면서 가브리엘은 럼에 대한 관심이 솟아났다. 그는 단지 원액을 사서 그대로 병입 하는 회사를 원하지 않았고, 자신의 독특한 감각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기를 원했다. 그는 다양한 생산자들로부터 럼을 벌크로 사들인 다음,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피에르 페랑의 꼬냑 캐스크에 럼을 숙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Plantation Rum"의 시초가 되었다.

 

 1999년 "Maison Ferrand" 플랜테이션 럼(Plantation Rum) 브랜드를 소개하여 오래된 럼 제조 기술에 대한 가브리엘의 열정을 반영하고 이러한 증류주를 구별하는 대표적인 이중 숙성 과정을 구현했다. 열대 지방에서의 숙성은 버번 배럴에, 대륙에서의 숙성은 피에르 페랑의 꼬냑 캐스크에서 이루어짐으로써 섬세한 탄닌이 배어 있는 럼을 선보였다. 기존에 조직해놓은 글로벌 유통망 덕분에 플랜테이션 럼 브랜드는 대성공을 이루었고, 브랜드의 성공은 곧 "Maison Ferrand"의 확장으로 이어졌다. 2017년 회사는 세 곳의 럼 증류소를 소유한 "National Rums of Jamaica"의 파트너쉽에 참여하여 전체 지분의 1/3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National Rums of Jamaica

 

  • West Indies Rum Distillery (W.I.R.D)
  • Clarendon Distillery
  • Long Pond Distillery
  • Inswood Warehouse

 

 럼 원액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얻게 된 가브리엘은 현대적인 기술과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놀라운 럼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비전을 결국 실현했다. 이후 그는 꼬냑과 럼뿐만 아니라 깔바도스와 아르마냑 같은 프랑스의 전통적인 브랜디를 자사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위해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0년 플랜테이션 럼 브랜드의 명칭이 과거 유럽과 식민지 사이의 관계 그리고 노예 제도의 역사를 연상케 한다고 비판받으면서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들어갔다. 2022년 새로운 상표가 등록된 후, 2024년 플랜터레이 럼(Planteray Rum)으로 완전히 변경되었다.

 

 

 

 

 


 

 

 

 

 

 

 

 

 

웨스트 인디즈 럼 디스틸러리(W.I.R.D), 현대 럼 산업의 무자비한 효율성

West Indies Rum Distillery (W.I.R.D) 1893년 게오르그 슈타드(Georg Stade)라는 독일 엔지니어가 지은 서인도 제도의 럼 정제소(Rum Refinery)로, 컬럼 스틸을 통한 증류법을 섬에 처음 도입했다. 슈타드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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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터레이 럼은 서인도 제도의 다양한 럼 증류소들로부터 원액을 공급받고 있으나, 바베이도스 럼을 위시로 하는 제품의 경우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웨스트 인디스 럼 디스틸러리(West Indies Rum Distillery)의 비중이 매우 크다. 현지 열대 기후의 켄터키산 버번 배럴에 숙성된 럼은 "Maison Ferrand"의 본사와 숙성고가 위치한 프랑스의 샤또 드 봉보네(Château de Bonbonnet)로 운송되어 페랑 꼬냑을 숙성했던 배럴에 2차 숙성된다.

 

 거기에 더해 플랜터레이 럼의 경우 대부분의 럼 산업이 공개하지 않는 생산 투명성을 제공하고, 과거 선조들이 행했던 표준 관행을 적용하는 방법 혹은 전통을 잇기 위해 설탕을 첨가한다. 도사쥬(Dosage)라고 부르는 이 방법은 단순히 백설탕을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향미 증진제로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정제되지 않은 흑설탕을 구운 뒤, 기반이 되는 럼과 혼합한다. 이 블렌드는 복잡성을 띠는 시럽이 될 때까지 페랑의 꼬냑 배럴에서 약 1년 동안 숙성된다. 이 과정은 다른 재료에 이미 존재하는 맛을 내기 위해 소금을 추가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가브리엘은 설명한다. 플랜테이션 럼은 정보의 투명성을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 리터당 그램(g/L)을 표기한다.

 

 현재 알렉상드르 가브리엘의 럼에 대한 방법론은 포스퀘어(Foursquare) 증류소의 소유주인 리차드 씰(Richard Seale)과 자주 충돌된다. 바베이도스 럼이라는 하나의 지리적 표시와 무첨가 럼을 지향하는 리차드 씰로서는 가브리엘이 프랑스에서 숙성한 럼을 바베이도스 럼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용납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격렬한 논쟁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Review

 

 

럼 리뷰#17) 플랜테이션 XO 20주년 / Plantation XO 20th Anniver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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