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m Nation
"Wilson & Morgan"의 오너 파비오 로씨는 어느 날 거래를 위해 위스키 브로커의 창고를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가이아나와 자메이카 럼이 들어 있는 몇몇 오래된 배럴들을 보고는 위스키에 한정되었던 그의 세계관이 럼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이후 파비오 로씨는 "Samaroli"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실바노 사마롤리에게 조언을 구하며 다양한 럼 스타일을 가르침 받는다.
1999년 파비오 로씨는 지리적인 스타일에 따른 차이가 매우 큰 럼에 대해 다른 관점을 조명하여 "Wilson & Morgan"을 통해 위스키의 연장선으로 병입 하기보다는 새로운 레이블이자 병입자인 "Rum Nation"을 통해 전 세계의 뛰어난 럼을 병입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세부적인 증류소를 기입하기보다는 각 나라의 고유한 럼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산지 국가를 넣었으며, 음용성을 위해 알코올 도수 약 43 ~ 45%로 병입 했다. 또한 열렬한 우표수집가였던 그는 각 원산지를 대표하는 우표를 라벨에 표현했다.
파비오 로씨는 이후에도 다양한 럼 생산 국가를 돌아다니며 때로는 맛을 보고, 구매하여 그대로 두기도 하며, 그것을 유럽으로 보내기도 했다. 그는 "Rum Nation"에도 "Wilson & Morgan"의 접근 방식을 적용하여 유럽으로 가져온 몇몇 오크통을 다양한 스타일의 오크 또는 캐스크로 옮겨 습한 환경을 가진 영국의 창고에서 대륙 숙성을 진행시켰다.
2001년 론 자카파(Ron Zacapa)의 성공은 파비오 로씨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2004년 페루를 여행하다 솔레라 시스템을 사용하여 섬세하고 부드러우며 달콤한 럼을 생산하는 한 소규모 증류소를 발견하고는 파트너쉽을 맺고 론 밀로나리오(Ron Millonario)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전 세계에 이 독특한 럼을 유통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계기로 가이아나와 자메이카에 국한되었던 "Run Nation"의 병입은 마르티니크, 과들루프, 트리니다드, 파나마 등 다양한 국가로 뻗어 나갔다.
럼 시장이 보다 성숙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다 투명하고, 순수하며, 강렬한 럼을 원하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파비오 로씨는 최고의 럼 만을 선별하고 시음하면서 재고를 쌓아갔고, 2016년 "Run Nation"의 포트폴리오를 재설계하여 스몰 배치 레어 럼즈(Small Batch Rare Rums)라는 제품군을 탄생시켰다. 스몰 배치 레어 럼즈는 이름 그대로 싱글 캐스크가 아닌 스몰 배치의 형태로 병입 되었다. 그 전과 마찬가지로 열대 숙성 된 럼을 영국으로 가져와 대륙 숙성을 진행시켰지만, 그 전과 달라진 점이 있었다면 단지 수개월 ~ 1년에 지나지 않는 피니쉬에서 그 이상의 시간을 사용하는 2차 숙성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또한 원산지, 증류소, 증류 날짜, 병입 날짜, 캐스크 넘버, 숙성 년수, 알코올 도수, 열대 숙성 & 대륙 숙성 정도, 캐스크 유형, 원재료 등 세세한 정보가 기입되면서 정보의 투명성과 좋은 품질의 럼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내어 "Rum Nation"은 유명세를 떨치게 된다. 2018년경 다른 회사에 매각되었지만 모회사인 "Rossi & Rossi"와 여전히 좋은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Rum Nation
- Barbados
- Guyana
- Jamaica
- Gudeloupe
- Panama
- Guatemala
- Peru
Small Batch Rare Rums
- Trinidad (Caroni)
- Guyana (Diamond & DDL)
- Jamaica (Hampden & Worth Park)
- Réunion (Savanna)
- Madeira (Engenho Novo)
Review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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