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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485) 미셸 꾸브뢰르 25년 싱글 캐스크 베리 셰리드 / Michel Couvreur 25y Single Cask Very Sherried

by Y's Spirits Archive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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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on Michel Couvreur

 

 

미셸 꾸브뢰르(Michel Couvreur), 캐스크에 대한 집착과 열정

Maison Michel Couvreur  1928년 연대장 출신의 벨기에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셸 꾸브뢰르(Michel Couvreur)는 양조학에 관심이 있어 그것을 직업으로 삼았으며, 1951년부터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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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Couvreur 25 Years Single Cask Very Sherried

 

주종: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Undisclosed / Ex-Pedro Ximenez Sherry Butt / 25 Years

 

도수: 50% / Cask Strength

 

병입자: Michel Couvreur (MCo)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스카치 위스키 기반이며 미셸 꾸브뢰르의 사위인 장-아르노 프란첸(Jean-Arnaud Frantzen)의 개인적인 터치가 들어간 릴리즈다.

 


색: 
주황빛이 감도는 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강하게 치대며 향이 그득그득 뭉쳐 있다. 꼬릿한 사양꿀, 바닐라 에센스, 갓 쪄낸 당도 높은 호박고구마, 감말랭이, 양초의 밀랍, 녹은 파라핀, 겉에 하얀 결정이 생길 정도로 농축된 건살구, 사과잼, 메이플 시럽, 캐러멜 따위가 풍부하다. 몰트 뉘앙스는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마치 높은 등급을 가진 소테른 또는 토카이 와인을 떠오르게 한다. 계란에서 느낄 수 있는 황(Sulfur)과 약간의 암모니아 뉘앙스가 있지만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코올의 영향은 줄어들지만 육두구, 시나몬, 회향 등 향신료 뉘앙스가 약간 도드라지며 덜 발효시킨 매실청, 물러 터진 황도, 연성치즈, 배 껍질, 길가에 떨어진 은행, 베르가못 향이 은은하게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복잡스럽다는 인상은 없지만 매우 직설적이면서 강건한 향조를 지니고 있다.

 

 

맛: 왁시한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아주 잔잔하면서 미묘한 산미가 내려앉으면 벌꿀로 탄 꿀물, 호박엿, 호박 고구마 말랭이, 수제 밀크캐러멜, 버터퍼지의 풍미가 나타난다. 마치 에센시아급 토카이 와인을 머금은 것처럼 달콤한 느낌이 압도적이다. 오래 머금으면 시나몬과 강황 따위가 살짝 자글거리며 새하얀 빵 맛과 메이플 시럽을 바른 브리오슈의 풍미가 느껴진다. 매우 단조롭고 균형감도 떨어지지만 거부할 수 없는 고혹스러운 단맛이 그것들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

 

 

목 넘김 및 여운: 매우 부드럽고 산뜻한 목 넘김이다. 쪄낸 구황작물의 쿰쿰함과 꼬릿한 사양꿀의 향이 비강을 꽉 채운다. 이후 시나몬 파우더와 함께 건살구, 사과잼, 황설탕에 조린 황도, 애플망고, 메이플 시럽, 진저브레드, 갓 구운 와플의 향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말린 핵과류의 은은한 산미와 꾸덕한 단맛이 아주 묵직하게 남는다. 이후 귤락의 쌉쌀함이 짧게 이어져 기분 좋은 여운을 선사한다.

 

 

총평: 이가 썩을 것 같은 달콤함이 주는 행복감.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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