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ichladdich Distillery
Port Charlotte 20 Years Single Cask Maltbarn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ruichladdich Distillery / Ex-Bourbon Cask / 20 Years
도수: 54.9%
병입자: Maltbarn (MBa) - No. 193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에 약간의 아이보리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댄다. 씨앗이 많은 레몬 과육의 시트러스와 함께 하얗게 탄 재, 페놀릭한 뉘앙스, 제사용 향 따위가 올라온다. 선이 얇은 바닐라, 말린 코코넛칩, 가볍게 구워내서 진액이 흘러나오는 대파의 하얀 부분, 갓 지은 쌀밥 등 단내가 지배적이면서도 목공풀, A4용지, 백후추, 양파 썰 때의 알싸함, 세척해서 향이 살짝 죽은 새송이의 향이 은은하게 뒤를 따라온다. 홀쭉한 볼륨감에 복잡성이 떨어진다.
맛: 기름진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백설탕 시럽에 레몬 슬라이스를 담가놓은듯 날 선 산미가 살짝 죽어 산뜻한 느낌을 내며 백미와 바닐라 시럽의 단맛이 내려앉는다. 말린 코코넛칩, 천도복숭아, 참외 과육의 하얀 부분, 단맛이 적은 배를 연상케 한다. 오래 머금으면 이내 귤락과 가루약의 씁쓸함으로 입 안이 두껍게 코팅된다. 다시다의 감칠맛이 서서히 올라오려 하지만 쓴맛에 가려지는 경향이 있으며 점점 드라이해진다. 풍미가 무척 단순하며 균형감이 다소 떨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약간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가볍게 터진 뒤 씁쓸한 가루약 및 귤락, 구운 소금의 짠내, 하얗게 탄 재 그리고 여리여리한 바닐라의 뉘앙스가 가늘고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다소 인위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감칠맛과 짠맛이 강하게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지고 귤락의 씁쓸함이 느껴진다. 단맛은 마치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 마냥 혀 끝에서 위태위태하게 버티고 있다.
총평: 코코넛칩과 귤락을 가니쉬 한 구운 소금물.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