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dour Distillery
Edradour 10 Years The Distillery Edition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Edradour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Sherry Cask / 10 Years
도수: 40%
병입자: Edradour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The Distillery Edi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X
참조:
색: 연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댄다. 시트러스한 느낌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팩으로 된 커피우유, 밀크 캐러멜, 바닐라, 위스키 퍼지, 커피땅콩, 모카번, 반건조 무화과, 건표고, 삼나무, 볶은 곡물, 마른 흙먼지 뉘앙스가 있다. 성냥개비의 빨간 부분에 해당하는 황(Sulfur) 내음이 무척 오묘하게 섞여들어가 있으며, 로투스 비스킷 또는 시나몬 웨이퍼 과자 따위의 향이 은은하게 코를 간질인다. 나름대로 복잡스런 느낌이 있으며 구조감이 잡혀있다.
맛: 크리미한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우유 뉘앙스와 캐러멜의 단맛이 기반에 깔려있고 에스프레소와 다크초콜릿의 풍미가 미묘하게 밀고당기기를 하면서 카페모카를 연상케 한다. 헤이즐넛 시럽, 살짝 태운 듯한 보리, 동양감초, 계핏가루, 씨 많은 반건조 무화과 따위 풍미가 무척 약한 강도로 느껴진다. 오래 머금을수록 오크에서 기인하는 탄닌 떫은맛은 엷게 나타나지만 뿌리채소류의 씁쓸함이 올라온다. 균형감도 아쉽고 무척 심심하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살짝 자극적인 면이 있다.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 로투스 비스킷, 삼나무, 캐러멜, 마른 흙먼지 뉘앙스 그리고 믹스커피를 마시고 난 후의 잔향이 가늘고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캐러멜의 단맛과 텁텁한 시나몬 가루가 느껴진 뒤 뭐가 있었냐는 듯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알코올에 카페모카 한 스푼을 섞는다면..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