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tante Import & Silver Seal
1970년대, 에르네스토 메이날디(Ernesto Mainardi)가 맥캘란 독점 유통권을 가지고 있던 이탈리아의 수입업체 "Co. Import"에서 일하면서 첫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Co. Import"의 소유주가 사망하자 그는 영국의 유명 독립 병입자인 "Gordon & MacPhail"의 이탈리아 시장 유통을 담당했다.
1975년 스코틀랜드로 여행 간 메이날디가 조지 어커트(Georges Urquhart)를 만나면서 독점적인 병입에 대한 접근성과 가능성이 올라갔다. 이것을 계기로 인맥을 통해 여러 증류소로부터 직접 몰트 위스키를 선별하여 가져올 수 있었으며, 조지 스트래컨(George Strachan)이 병입 한 위스키도 수입할 수 있었다. 1960 ~ 1980년대 사이에 조지 스트래컨이 병입 한 위스키는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고 뛰어난 품질로 유명해진 그의 위스키는 이탈리아 수입업체들에게 많이 판매되곤 했다.
1977년, 메이날디는 육분의(Sextant)를 사용하여 방위를 찾고 세상을 탐험했던 항해사들처럼 자신의 병입을 통해 많은 애호가들이 위스키 세계를 탐험하는 데 중요한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파르마에 "Il Sestante"라는 바를 열었다. 2년 뒤, 그는 컨설턴트인 동료와 함께 "Sestante Import"라는 독립 병입자를 설립하여 이안 모리슨도 극찬한 최고의 보모어 병입을 시작으로 아드벡, 쿨일라, 라프로익, 포트엘런과 같은 전설적인 제품들을 출시해 나갔다. 특히 그는 동시대의 이탈리아 수입업체인 "Samaroli"와 마찬가지로 "Sestante"의 고객들에게 알코올 도수 약 40 ~ 46% 병입 및 동일한 캐스크에서 기인한 캐스크 스트렝스 릴리즈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 "Sestante"는 이탈리아의 개별 바들을 위해 선별된 위스키를 병입 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명성을 떨친다. 또한 이전에 일했던 수입사 "Co. Import"의 관행에 따라 메이날디는 맥캘란 증류소와 협력하여 몰트 위스키를 "Edinburgh Crystal"의 크리스탈 디캔터에 넣어 병입 했고 많은 수집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2001년, 메이날디는 영국의 독립 병입자인 "Dougals Laing"과 협력하여 또 다른 병입자인 "Silver Seal"를 설립했다. 이는 "Sestante"의 정신적 후계자로, 위스키를 소매하는 데 있어서 독점적이고 보다 프라이빗한 방식을 중점으로 두었다. "Sestante" 레이블은 "Silver Seal"의 일부 제품군에 특별 컬렉션으로 유지되었다.
2010년, "Silver Seal"이 마시모 리기(Massimo Righi)에게 매각되었다. 새로운 소유주가 된 일명 막스(Max)는 회사의 뛰어난 명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최고의 위스키를 지속적으로 찾아 나섰으며, 이전 소유주 중 한 명과 협업하여 의견을 공유하고 오크통의 품질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에만 구매하여 병입했다. 이후 "Silver Seal"은 싱가포르의 유명 바인 "The Auld Alliance"와 협력하여 점차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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