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 Cadenhead's
1842년, 조지 던컨(George Duncan)이 애버딘(Aberdeen)의 네더커크게이트 47번가에 와인과 증류주를 다루는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사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일손이 필요했던 그는 처남인 윌리엄 카덴헤드(William Cadenhead)를 회사에 합류시켰다. 1858년,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던컨을 대신하여 윌리엄이 회사를 이어받고 "William Cadenhead's"로 이름을 변경했다. 과거 해외에서 원사 분류 부서의 감독자로 일했던 것을 계기로 사업에 대한 감각을 익혔던 그는 회사의 규모를 한층 더 확장시켰다.
1904년 12월, 윌리엄 카덴헤드가 사망하고 그의 조카인 로버트 두티(Robert Duthie)가 회사를 이어받아 오늘날의 독립 병입자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로버트 두티는 삼촌이 했던 것처럼 단순히 싱글 몰트 위스키를 공급받아 병입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유형의 위스키를 혼합한 "Heilanman"과 "Putachieside"를 개발하여 제품군을 확장했다. 홍보를 위해 "By Test the Bes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곳에 광고를 내기도 했다. 덕분에 회사는 상인이 아닌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1932년, 대공황으로 인해 사업이 휘청이게 되면서 자금이 필요해진 로버트 두티가 은행 매니저를 만나러 가는 길에 전차에 치여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독신이었던 탓에 회사의 지분은 자매들에게 넘어갔는데, 주류 사업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었던 이들은 회사의 오랜 직원이었던 앤 올리버(Ann Oliver)에게 사업 운영의 책임을 위임했다.
확고한 신념을 가진 괴짜였던 그녀는 시대에 뒤처지는 것을 거부했다. 처음에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성공적이었으나, 1960년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행정 측면이 지켜지지 않았고 여러 가지 잘못된 사업 결정이 내려지면서 위스키 산업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관리위원들의 설득에 따라 은퇴했다. 앤 올리버의 영향으로 회사의 보세 창고에는 어느 누구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하는 위스키와 럼 그리고 진으로 가득 찼으나 1972년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 많은 주류 재고들의 판매가 이루어졌고 회사의 부채가 모두 상환되고도 막대한 이익을 남기게 된다.
경매가 끝난 뒤 스프링뱅크(Springbank) 증류소의 소유주인 "J & A Mitchell & Co. Ltd."가 "Wm Cadenhead's"을 인수했다. 모회사의 사업 이념을 공유하게 된 "Wm Cadenhead's Ltd."는 "Cadenhead's"라는 레이블을 통해 위스키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여 에든버러와 런던 그리고 유럽 본토에 전담 매장을 열고 독립 병입자의 길을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Cadenhead's"의 경우 선별하여 가져온 오크통을 캠벨타운에 위치한 스프링뱅크 증류소의 숙성고에 안치한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꺼내서 냉각 여과 및 색소 첨가 없이 위스키와 럼 그리고 진 등 다양한 범위의 제품군으로 병입 한다.
Whisky
- Original Collection
- Authentic Collection
- World Whiskies
- Seven Stars Blend
- Enigma Series
Rum
- Classic Blend
- Green Label
- Dated Distillation
Review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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