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libardine 13 Years Cask Strength E-Mart Traders 13th Anniversary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Tullibardine Distillery / Old Fitzgerald's Ex-Bourbon Cask / 13 Years
도수: 56.8% / Cask Strength
병입자: Tullibardin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The Murray - The Marquess Collection / E-Mart Traders 13th Anniversary (Korea)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
참조:
색: 아이보리에 가까운 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숨을 크게 들이 쉬어야 알코올의 기운이 잡힌다. 화사하면서도 상쾌한 시트러스가 올라오는데, 생과에서 기인하는 다소 날 선 느낌이라기보다는 레몬 사탕 또는 라임즙 몇 방울 희석한 물에 가깝다. 뒤로는 선이 가는 바닐라, 아오리 사과, 참외 껍질, 천도 복숭아, 코코팜 음료, 덜 익은 허니듀 멜론과 바나나, 베이킹소다, 밀가루 풋내, 목련이나 백합 같은 하얀 꽃내음, 티트리 오일 따위가 풍부하게 따라온다. IPA를 잠깐 연상케도 한다. 전체적으로 약간의 풋풋한 느낌을 제외한다면 상당히 정갈하고 명료한 향조를 지니고 있다.
맛: 살짝 크리미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레몬 주스를 잠깐 머금은 듯한 새콤한 산미와 쨍한 알코올이 입 안의 점막을 긴장시킨다. 이후 심플시럽스러운 단순미묘한 단맛과 함께 질깃한 섬유질이 도드라지는 파인애플, 말린 코코넛칩, 아오리 사과, 맥주모양 사탕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과일 껍질을 씹으면 올라오는 가벼운 탄닌감을 비롯해 퀴닌, 삼류, 귤락 따위의 씁쓸함이 중첩되면서 매우 드라이하게 빠진다. 풍미의 강도와 알코올의 볼륨이 절묘하게 맞추어져 있다. 그렇다고 균형감이 썩 좋지는 않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가볍게 터진 뒤 레몬 제스트의 시트러스, 유자차, 아니스, 백후추, 페퍼민트, 물파스 향이 굵고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쨍한 산미와 무미건조한 단맛 그리고 코코넛 워터 따위가 내려앉는다. 이후 귤락의 쌉쌀함이 엷게 퍼지며 마무리 된다.
총평: 레몬 코코넛 워터.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