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allan Distillery
Macallan Boutique Collection 2020 Releas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Macallan Distillery / Ex-Oloroso Sherry Cask / 13 Years
도수: 52%
병입자: Macalla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Boutique Collection - Travel Retail Edi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X
참조:
색: 호박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자극 자체는 강하지 않으나 알코올의 볼륨이 향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는 상태이며 과실 에스테르가 한 뭉텅이로 가두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 조금 풀리면서 아메리칸 오크 특유의 진득한 바닐라 캐릭터를 비롯해 스카치 캔디, 토피, 로투스 비스킷, 송홧가루, 캐러멜 소스를 얹은 바나나 푸딩, 갓 구운 카스테라, 빻은 들깨 가루 등이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단향이 빠르게 줄어들고 운동장의 흙먼지, 마분지, 육두구 가루, 그을린 계피스틱의 훈연향, 담뱃잎, 유탕면의 기름 냄새 등 무척 거칠면서 투박한 향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매우 단조롭고 볼륨감도 홀쭉하다.
맛: 기름진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처음에는 꾸이랑 같이 비릿한 건어물 풍미를 입힌 밀가루 풋맛과 약간의 감칠맛이 도드라지며 이후 스카치 캔디, 아몬드 페이스트(Marzipan), 시큼함이 살짝 서려있는 통밀 사워도우, 고소한 아몬드 분태, 씁쓸한 가루약, 반건조 무화과의 껍질 부분, 우롱차 등이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 터치에서 기인하는 탄닌 떫은 느낌이 강해지는 데 반해, 높은 도수에도 응축감이 전혀 없으며 입 안에서 조금만 가수 되어도 풍미의 윤곽이 매우 흐리멍텅해진다. 균형감이 있긴 하지만 작은 육각형에 가깝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보다 자극적은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터진 뒤 밀크캐러멜, 진저브레드, 토피, 스카치 캔디 따위가 비강을 가득 메웠다가 가라앉고 이후 육두구, 담뱃잎, 박스 향이 가늘고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약간이나마 느껴지던 단맛이 빠르게 사라지고 발효차의 떫은 느낌과 강한 쓴맛 그리고 마른 허브 럽드 뉘앙스가 내려앉아 매우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바늘구멍 찾기 수준으로 맥캘란의 뉘앙스가 매우 희미하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