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514) 야마자키 디스틸러스 리저브 / Yamazaki Distiller's Reserve

Suntory

 

산토리(サントリ)와 토리이 신지로(鳥井信治郎)

야마자키(山崎) & 하쿠슈(白州), 일본 위스키의 살아있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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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zaki Distiller's Reserve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Yamazaki Distillery / Ex-Bordeaux Wine, Ex-Sherry Cask etc... / Non-Age Statement

 

도수: 43%

 

병입자: Yamazaki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노란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알코올 자극이 덜하다. 처음에는 알칼리성 빨랫비누와 가루 세제 그리고 회향 따위가 도드라지나 이내 빠르게 가라앉는다. 이후 감귤 껍질을 벗길 때 비산하는 시트러스를 비롯해 단감, 빨간 사과 껍질, 배 껍질, 소다, 송화가루, 육두구, 오렌지 비터스 등이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말린 타임과 오레가노 그리고 로즈마리 등의 허브 내음이 거칠게 올라오며 건초 풋내, 건살구, 베르가못, 캐러웨이, 성냥개비의 황(Sulfur) 냄새가 나타난다. 끝에 레드 와인의 터치가 살짝 잡히지만 물비린내에 지워진다. 전체적으로 무언가 일체감이 느껴지는 향조가 없고 따로 겉도는 성향이 강하다. 

 

 

맛: 물 같은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매우 낮은 도수감과 집중도가 떨어지는 풍미 때문인지 물을 마시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후 붉은 베리류의 미약한 산미와 약간의 떫은 느낌이 나는 감 그리고 캐슈넛의 니글거림이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시나몬 파우더와 보리차의 느낌이 도드라진다. 그 외 이렇다 할 풍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커다란 도화지에 작은 일부분만을 사용하여 추상화를 그린 듯한 이미지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가볍게 터진 뒤 파프리카 파우더, 라즈베리, 건초 풋내가 올라오다가 중간에 사라진다. 혀에는 마른 허브 럽드, 시나몬 파우더, 곡물의 단맛이 올라오더니 원래 거기에 있었냐는 듯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거슬리는 것이 없는 게 거슬린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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