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goyne Distillery
Glengoyne Teapot Dram Batch #6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goyne Distillery / European First-Fill Oloroso Sherry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59.3%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goyn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치대며 서늘하고 어두운 톤의 향조가 느껴진다. 축축한 흙내음, 고목, 추출 후의 커피 원두 찌꺼기, 모카번, 수분감이 많은 건포도, 반건조 무화과, 건푸룬, 가나슈 초콜릿, 세무 가죽 향이 올라온다. 흑보리차 정도의 뉘앙스만이 살짝 잡힐 뿐 몰트 뉘앙스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말린 정향의 화함과 으깬 흑후추의 알싸함 그리고 화독내가 알코올취와 같이 올라오면서 강한 자극으로 인해 코가 쉽게 피로해진다. 끝에 미세한 황(Sulfur)이 잡힌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올드 빈티지 꼬냑의 란시오(Rancio), 코코아 파우더를 녹인 핫초코, 손의 기름과 반응하여 올라오는 쇠 냄새, 블랙 올리브, 코피코 커피캔디 향이 나타난다. 유러피안 오크의 캐릭터가 강하게 배어있는데 스피릿의 저숙성취도 물씬 풍기면서 다소 단조로운 인상을 받는다.
맛: 살짝 텁텁하면서도 시럽 같은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도수 대비 알코올 튀는 느낌이 덜하다. 수분감 적은 건포도, 건푸룬, 흑당, 가나슈 초콜릿 등의 꾸덕한 단맛에 말린 정향, 육두구 가루, 곱게 간 흑후추 따위의 향신료가 자글거리고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둥글둥글한 탄닌감과 함께 붉은 베리류의 기분 좋은 산미와 약배전 원두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뉘앙스가 잔잔하게 이어진다. 날 서 있던 향에 비해 상당히 오밀조밀한 풍미에 좋은 균형감을 지녔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진 뒤 건푸룬과 블랙체리 그리고 화독내가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말린 정향, 약간의 장향, 다크초콜릿 따위가 두껍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간장의 감칠맛, 카카오닙스의 씁쓸함, 건과일과 흑설탕의 단맛이 느껴지며 이후 탄닌감과 탄맛이 매우 약하게 내려앉는다.
총평: 빈약한 엔트리와 비교되는 현행 제품.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