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554) 킬커란 15년 싱글 캐스크 한국 한정 / Kilkerran 15y Single Cask Glengyle South Korea Exclusive

Glengyle Distillery

 

킬커란(Kilkerran) & 글렌가일(Glengyle), 캠벨타운의 마지막 터치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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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kerran 2004 15 Years Single Cask South Korea Exclusive

 

주종: Campbeltown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gyle Distillery / Fresh Bourbon Puncheon 10 Years & Re-Fill Bourbon Hogshead 5 Years / 15 Years

 

도수: 53.5%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gyl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Glengyle 15th Anniversary - Distribution in South Korea & Canada & Austria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아이보리에 가까운 노란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 치대나 이내 빠르게 줄어든다. 참나무 숯향과 함께 해풍의 짠내와 페놀릭 한 뉘앙스가 서서히 코를 잠식한다. 하천가의 자갈이나 흙내가 은은하게 올라오며 선이 가는 바닐라, 목공풀, 쇠 냄새, 잡곡밥, 오곡쿠키, 화이트 초콜릿, 상온에 오래 방치한 적사과, 마른 허브 따위가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향의 밀도감이 높아지면서 크림 또는 슈가파우더 같은 향이 이따금씩 잡힌다. 복잡스럽지는 않으나 상당히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맛: 크리미 한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도수 대비 알코올 자극이 덜하다. 말린 코코넛칩, 글레이즈드 도넛, 떫은맛이 살짝 있는 고구마 소주, 짭조름한 암염, 해조류의 감칠맛, 알싸한 백후추 따위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백도 복숭아의 은은한 단맛이 올라오고 짠맛이 더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산미가 받쳐주지 못해 균형감이 살짝 아쉽게 느껴지나 음용성이 무척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진 뒤 안개처럼 뿌연 에스테르 뉘앙스가 가볍게 맴돌고 하얗게 타버린 재와 해충 구제용 소독약에서 기인하는 크레오졸 그리고 크림소다의 향이 비강을 메운다. 이후 해풍의 짠내, 하얀 꽃내음, 백후추, 자스민 따위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쌀과자의 짭조름함과 단맛, 채수의 감칠맛 약간, 말린 코코넛칩 따위가 내려앉고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부담스럽지 않은 킬커란.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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