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552) 토고우치 5년 싱글 캐스크 위스키내비 / Togouchi 5y Single Cask WhNa

桜尾 (Sakurao Distillery)

 

사쿠라오(桜尾), 독특한 증류 방식을 가진 일본의 위스키 증류소

위스키내비(WhiskyNavi), 한국 최초의 독립 병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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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ouchi 2019 5 Years Single Cask #5281 WhiskyNavi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Sakurao Distillery / Ex-Islay Barrel / 5 Years

 

도수: 50%

 

병입자: WhiskyNavi (WhNa) - Friends of WhiskyNavi Series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네일 리무버, 녹은 아크릴, 용매, 비즈왁스 따위가 지배적이다. 계란 노른자가 들어간 밀도감 높은 프렌치 바닐라에 커스타드 크림의 단내가 풍부하며 잘 익은 바나나, 머스크멜론의 안쪽 과육, 참외 껍질, 과숙된 배 과육 향이 올라온다. 백후추가 살짝 얄랑거리다가 사라지고 다시마나 파래의 짬조름한 내음과 함께 지방이 많은 돼지고기의 향이 도드라진다. 장마철 반지하에서 올라오는 축축하면서도 묘한 곰팡내가 있기도 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오래 우려낸 카모마일티의 포근함, 엘더플라워, 하얀 꽃내음이 은은하게 퍼진다. 막 복잡스럽진 않으나 너무 단조롭지도 않으며 적당한 볼륨을 지니고 있다.

 

 

맛: 왁시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가루약을 머금은 듯 입 안에 분말의 느낌이 가득하고 이후 알코올의 볼륨에서 오는 매콤함이 몰려온다. 이후 진정되면서 육류에서 기인하는 지방의 감칠맛과 느글거림이 나타나고 탱탱한 바나나 푸딩, 멜론 과육, 바닐라 아이스크림, 카모마일티 따위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아카시아꿀, 짭조름한 깨소금, 유자청의 풍미가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조금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진 뒤 네일 리무버와 플라스틱 그리고 벌꿀집 뉘앙스가 비강을 메운다. 이후 갈변된 곳 하나 없는 완숙한 바나나, 머스크멜론, 아카시아꿀, 조개류에서 기인하는 비릿함이 가늘고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백후추 따위가 자글거리며 바닐라 아이스크림, 바나나, 클램차우더, 셀러리, 애니타임 캔디 따위가 느껴진다. 끝에 짓이긴 풀이나 묘한 풋맛이 계속해서 맴돈다.

 

 

총평: 미숙함과 원숙함이 공존하는 세계.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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