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tle Spirits
섭틀 스피리츠(Subtle Spirits), 고품질의 원주와 예술가와의 협업을 위시로 하는 미국의 로컬 독립
Subtle Spirits 지난 11년간 샌프란시스코의 영향력 있는 리쿼샵에서 바이어로 일하면서도 10년 이상 여러 커뮤니티에서 활동해 온 조슈아 띤스(Joshua Thinnes)는 음악가로서의 창작에 대한 열정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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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스트 그레인 프로덕츠(Midwest Grain Products), 인디애나의 대형 증류업체
Ross & Squibb Distillery (MGP Ingredients) 1807년, 이전에 발생한 체사피크-레오파드 사건을 기점으로 신생 국가 미국에 대한 영국의 견제가 심해지자 미국은 영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금수조치 법(Embar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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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tle Spirits 12 Years Single Barrel #70 Jason Lois Vol.2 - Cypress Craft Beer & Liquor Barrel Pick
주종: Straight Rye Whiskey
원료: Rye 95%, Malted Barley 5% (MGP Rye Mash Bill)
증류기: Undisclosed
원액: Ross & Squibb Distillery (MGP Ingredients) / Charred American Oak Barrel / 12 Years
도수: 60.4% / Barrel Proof
병입자: Subtle Spirits - Private Barrel Jason Lois Vol.2 / Cypress Craft Beer & Liquor Barrel Pick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막 치대지는 않으나 제법 지배적이다. 용매와 플라스틱 그리고 에스테르가 묘하게 부유하는 느낌이다. 특히 구운 아몬드와 헤이즐넛 향이 노골적으로 올라오는 데 반해 수박, 머스캣, 살구 따위의 과일 향이 그 이면에 숨어있는 것이 아메리칸 오크에서 오랜 열대 숙성을 거친 아그리꼴 럼을 떠올리게 한다. 구운 오렌지와 인조가죽 냄새로 가득 차기도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견과류 캐릭터가 사라지다시피 하며 말린 오레가노, 타임, 바질과 같은 허브류 뉘앙스가 도드라진다. 동결 건조 딸기, 라즈베리잼, 베르가못, 담뱃잎 뉘앙스가 은은하게 올라오며 알코올의 볼륨을 시나몬 파우더, 정향, 팔각, 카다멈 등의 향신료가 채운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명료하지만 잡다한 이취가 없어 복잡성이 떨어진다.
맛: 살짝 걸쭉하면서도 텁텁한 질감이며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이내 높은 알코올 도수에서 기인하는 매콤함이 입 안의 점막들을 일동 차렷시키고 구운 오렌지의 톤 다운된 산미가 내려앉는다. 오래 머금으면 시나몬 파우더, 서양감초(Licorice), 흑후추, 감 젤리, 메이플 시럽, 캐러멜, 마루가와 멜론껌, 머스캣의 풍미가 풍부하게 나타난다. 특히 검은 알갱이가 콕콕 박힌 수박바의 캐릭터와 동일하다 싶을 정도로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균형감도 나름 괜찮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지면서 데미소다 애플 같은 청량한 느낌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구운 오렌지, 자몽, 머스캣, 라즈베리잼, 마른 허브럽드, 담뱃잎 따위가 매우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수박바의 풍미를 비롯해 카카오닙스, 시나몬 파우더, 육두구, 귤락, 쨍한 산미 그리고 채수에서 오는 감칠맛이 매우 미약하게 느껴진다.
총평: 과일과 허브 그리고 향신료라는 서로 다른 강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가 독주를 하는데 맞아떨어진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