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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778) 크래건모어 32년 싱글 캐스크 #2489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 바 파크모어 20주년 기념 / Cragganmore 32y Single Cask Cask of Distinction Bar Parkmore 20th Anniversary

by Y's Spirits Archive 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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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gganmore Distillery

 

 

 

더 위스키 후프(The Whisky Hoop), 회원제 기반의 위스키 커뮤니티

The Whisky Hoop 2000년대 초반에 위스키 붐이 일어남으로써 제조나 판매에 관련된 다양한 축적 노하우를 전혀 가지지 않은 회사나 개인이 시장 또는 경매에 참가하여 일종의 투기 종목으로 시사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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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지오(Diageo)가 전개하는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Cask of Distinction)은 회사가 보유한 스코틀랜드 내의 수백만 개의 위스키 캐스크 중에서 극히 드물고(Rare) 탁월한(Exceptional) 품질의 숙성 캐스크를 골라, 개별 고객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아지오는 산하 증류소 및 숙성단지에 약 50개 이상의 보세창고(Bonded Warehouse)를 소유하고 있는데, 매년 위스키 전문가들이 수천 시간을 투입해 각 원액을 시음 및 평가하여 일정 기준을 통과한 캐스크만이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이 프로그램에 대상에는 매우 높은 자산을 가진 위스키 수집가 또는 투자자, 개인 VIP 고객, 위스키 업계에서 저명한 인물들이 해당한다. 캐스크 구매자는 추가 숙성을 원할 경우 최대 5년까지 디아지오가 지정한 시설에서 숙성 연장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라벨의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캐스크 뚜껑의 아트워크 위탁과 병입 시점 그리고 수량 등을 협의하여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때문에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은 매우 제한되며, 일반 시장에는 거의 공개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오사카 기타신치(北新地)에 위치한 바 파크모어(Bar Parkmore)는 일본 바 업계의 거물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고토 마사시(後藤昌史)의 첫 제자 타카타니 코우지(高谷幸次)가 운영하는 몰트바이다.  "잃어버린 것은 세지 않는다, 세어봤자 없는 것은 없다"를 모토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Cragganmore 1989 32 Years Single Cask #2489 Cask of Distinction Bar Parkmore 20th Anniversary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ragganmore Distillery / Re-Fill American Oak / 32 Years

 

도수: 50.9% / Cask Strength

 

병입자: Cragganmor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Diageo Rare & Exceptional - Cask of Distinction Program / Supported & Imported by The Whisky Hoop (曽根物産) / Bottled for Bar Parkmore 20th Anniversary & Cask Selected by Kouji Takatani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잔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향기로운 냄새가 스며들고, 코를 박고 크게 들이쉬는 정도가 되어야 알코올 자극이 느껴진다. 매캐한 연기라기보다는 사과나무칩 훈연향이 멀리서 바람에 의해 실려오는 듯한 은은함에 가깝고, 약간의 페놀릭한 뉘앙스만이 잡힐 뿐, 피트의 존재감은 많이 억눌러져 있다. 처음에는 과실의 시트러스라기보다는 사워 도우 기반의 통밀빵 냄새가 특징적이기도 하다.

 

 이후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네롤리, 쥬시하면서도 상큼한 발렌시아 오렌지주스, 살짝 구워낸 파인애플, 레몬 제스트를 뿌려낸 파운드케익, 바닐라빈을 넣어 만든 수제 바닐라 아이스크림, 쿠키앤크림, 고소한 퍼프페이스트리 기반의 에그타르트, 바스크 치즈케익 등의 향이 풍성하게 올라온다. 계란에서 오는 황 뉘앙스가 있지만, 특유의 시트러스가 이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해 버릴 정도로 정제되어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시트러스가 조금씩 진정되면서 더 다양한 향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마른 신문지, 녹은 촛농, 에이스(Ace)와 같은 약간의 조미가 들어간 크래커, 시나몬 토스트, 진저브레드, 골드메달 애플주스, 살짝 스모키한 허니머스타드, 육두구, 크림소다, 캔털루프멜론, 살구 고형물이 가득한 요거트, 물컹한 황도복숭아, 망고 스프레드, 메리골드, 엘더플라워, 헤더꿀 그리고 구운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코를 넘어 장애물 없이 비강으로 직행한다.

 

 복잡성이 무척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리필 아메리칸 오크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향미를 응축시켜, 섬세하면서도 힘이 좋다. 마치 피트를 조그마한 자리에 앉히고, 곡물과 꽃 그리고 과일 캐릭터를 가득 채워넣은 열기구를 천천히 올려 보내는 듯한 심상이기도 하다.

 

 

맛: 기름지면서도 왁시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처음에는 발렌시아 오렌지주스를 오랫동안 머금고 있는 듯한 새초롬한 산미가 입 안이 점막들을 원 없이 자극한다. 이후 건살구, 건망고, 황도복숭아 등의 농축된 단맛이 두껍게 올라온다.

 

 오래 머금으면 백후추, 향긋한 아카시아꿀, 진저에일, 패션프루트, 리치 과즙, 골드 키위, 약간의 짠맛, 콘소메 수프 또는 채수의 감칠맛, 십수 초만에 빠르게 우려낸 메리골드티의 가벼운 탄닌, 귤락의 쌉싸름함이 느껴진다. 입 안에서의 톤 자체가 전혀 무겁지 않고 싱그러우면서도 쥬시하고 발랄하다. 향에 비해 비교적 단조로우면서도 음용성과 균형이 매우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황내음이 비강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다. 이후 네롤리, 오렌지 제스트, 하얀 꽃내음, 자스민 따위가 탁 탁 터지는데, 여기에 육두구와 송홧가루 뉘앙스가 살짝 더해진다. 이후 패션프루트, 과숙된 망고에서 오는 약간의 가솔린 뉘앙스, 배 껍질, 구운 코코넛 플레이크, 육두구, 짓이긴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따위가 매우 가늘면서도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과실의 단맛이 살짝 올라오고서는 빠르게 사라진다. 이후 가볍게 두드리는 새콤한 산미, 귤락의 쌉싸름함, 채수의 은은한 감칠맛, 미약한 짠맛이 올라왔다가 서서히 모습을 감춘다. 여운 자체가 능구렁이 같지 않고, 칼 같이 선을 지키는 듯한 느낌이다.

 

 

총평: 약피트 고숙성 스페이사이드,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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