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wmore Distillery
보모어(Bowmore), 독특한 피트와 열대 과일 캐릭터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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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more 1989 29 Years Single Cask #7621 Wemyss Malts & Formosa Whisky Society 5th Anniversary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owmore Distillery / Hogshead / 29 Years
도수: 46.1% / Cask Strength
병입자: Wemyss Malts (Wy) - <Perfume Smoke Series> / The Formosa Whisky Society (福爾摩沙) 5th Anniversary × The Elysian Whisky Bar 2nd Anniversary Joint Bottling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강하게 치대면서 올라오며, 홀스래디쉬 같은 알싸한 느낌이 코를 자극한다. 빨랫비누의 향이 잡히기는 하나 절제되어 있고, 치자나무꽃(Gardenia)을 비롯한 하얀 꽃내음이 크리미하게 다가온다. 슈가 파우더에 약간의 레몬즙을 첨가해 만든 아이싱(Icing), 베이비 파우더, 전분 가루와 약간의 분필(Chalky) 뉘앙스가 느껴진다. 뒤이어 하얗게 탄 재, 네롤리의 시트러스, 그리고 해풍의 노골적인 짠 내음보다는 달큼하면서도 시원하고 약간의 금속성 뉘앙스가 느껴지는 조개 육수가 연상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말린 타임과 오레가노, 회향, 세이지 같은 허브 뉘앙스가 대단히 강해지고, 민트보다는 소나무의 향과 마른 나무껍질의 향이 도드라진다. 이와 함께 현미 튀밥 같은 구수한 곡물 향, 빛바랜 페이퍼백 도서, 볶지 않은 생콩가루에서 오는 비릿하면서도 싱그러운 풋내, 그리고 홍옥의 새콤함이 코끝을 맴돈다. 향조 구성이 다소 복잡하면서도 제법 날이 서 있는 느낌이다.
맛: 기름진 질감에 약함에서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혀를 짓누르는 현미 튀밥과 누룽지의 구수한 풍미 뒤로 패션프루트의 새콤한 산미가 따라온다. 향에 비해 허브 노트가 강하게 발현되지는 않아 드라이한 느낌은 덜하며, 구운 파인애플의 단맛이 서서히 올라온다. 오래 머금으면 조개 육수에서 기인하는 듯한 짠맛과 감칠맛이 느껴지는데, 혀를 자극하거나 미네랄리티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 거나 소소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귤락의 쌉싸름함과 함께 말린 들꽃의 향기가 넘실거린다. 준수한 균형감과 음용성을 지녔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은은한 스모키와 짠 내음, 담뱃잎, 하얗게 탄 재, 분필, 구운 코코넛 플레이크, 톱밥, 베이비 파우더가 느껴진다. 여기에 말린 오레가노와 회향, 구수한 곡물 뉘앙스와 약간의 금속성 뉘앙스가 더해져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찌릿해질 정도로 날카로운 패션프루트의 산미가 한바탕 헤집고 간 뒤로 마른 허브 럽드(Rubbed)와 귤락의 쌉싸름함이 나타난다. 이후 단맛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드라이해지며, 연한 견과류 껍질의 풋풋한 느낌이 여운으로 남는다.
총평: 석회질 지층 위로 스치는 잿빛 스모키의 잔상.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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