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157) 탐듀 그랑 리제르바 / Tamdhu Gran Reserva

Tamdhu Distillery

 

탐듀(Tamdhu), 전화위복의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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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dhu Gran Reserva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Tamdhu Distillery / First-Fill Oloroso Sherry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46%

 

병입자: Tamdhu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Asia & Pacific Travel Reteail - The First Edi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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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높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마호가니색을 띤다. 레그는 약간 느리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확연하게 느껴지나 그 잔여감은 오렌지의 시트러스에 의해 상쇄된다. 건포도와 건살구를 비롯해 말린 무화과에서 오는 풍부한 달콤함이 올라온다. 고목이나 젖은 흙에서 오는 축축함이 살짝 깔려있다. 땅콩보다는 아몬드의 고소한 풍미가 자연스럽게 배어 있으며, 찐 밤의 향이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건자두를 주축으로 하는 화사함 및 달콤함이 강조된다. 검붉은 베리의 탄닌이 느껴지면서 끝에 희미하게 몰트의 개성이 엿보인다. 오크의 터치에서 오는 다크 초콜릿과 코코아 가루 뉘앙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이어진다.

 

 

맛: 질감은 기름지며, 오크의 강한 터치와 건포도 및 건자두에서 오는 탄닌이 혀를 코팅한다. 달콤함이 느껴지긴 하나 일종의 다크 초콜릿 같이 달콤함 자체가 매우 절제되어 있다. 오렌지의 산미가 짧게 터지다가 카카오 닙스의 씁쓸함이 이를 다시 뒤덮는다. 입 안에서 오래 머금을수록 오크로 귀결된다. 바디감과 밸런스 그리고 복잡성까지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준수하다.

 

 

목 넘김 및 여운: 정말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로는 건살구의 시트러스와 건포도의 달콤함이 은은하게 올라오며 다크 초콜릿의 풍미가 얇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약간의 흑연, 태운 오크, 다크 초콜릿의 씁쓸함이 정말 강하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은은한 건포도의 단맛이 한 번 삐쭉 내밀었다가 바로 사라진다.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으며 담뱃잎 같은 드라이한 여운이 특징적이다.

 

 

총평: 웰메이드 드라이 셰리의 전형.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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