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156) 글렌파클라스 25년 / Glenfarclas 25y

Glenfarclas Distillery

 

글렌파클라스, 역사와 전통의 가족 운영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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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farclas 25 Years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farclas Distillery / First-Fill & Re-Fill Oloroso Sherry Cask / 25 Years

 

도수: 43%

 

병입자: Glenfarclas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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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중간의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호박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100% 셰리 캐스크를 사용했지만서도 버번 캐스크의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진다. 찌르는 부즈는 없지만, 알코올감이 잘 느껴진다. 잘 익은 빨간 사과와 바닐라의 풍성한 달콤함이 올라온다. 고숙성임에도 몰트의 개성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시트러스는 잔에 레몬 껍질을 약하게 린싱한 정도로만 약하게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향이 풀리면서 셰리의 뉘앙스가 엿보이기 시작한다. 바닐라와 몰트의 고소함을 지배적으로 건포도의 눅눅한 달콤함과 견과류의 지방에서 오는 느끼함이 느껴진다. 끝에 육두구의 알싸함이 아주 약하게 퍼진다. 

 

 

맛: 몰트의 고소함이 중심을 꽉 잡고 거기에 바닐라와 밀크 캐러멜의 달콤함이 얹어진다. 꿀 같은 질감에 그 달콤함이 더욱 증폭된다. 무작정 달콤한 게 아닌 오렌지의 산미와 시나몬의 알싸함이 약한 강도로 자글자글 터지면서 단조로움을 어느 정도 완화시켜준다. 탄닌의 떫은맛은 약하게 존재하지만,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오래 머금을수록 슈가 파우더, 마쉬 멜로우의 부드러운 달콤함이 난다. 도수 대비 바디감이 썩 괜찮은 편이며, 밸런스는 무척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블렌디드 만큼은 아니지만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로는 약간의 꽃내음과 건포도의 꿉꿉함 그리고 바닐라의 풍성한 달콤함이 은은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캐러멜의 단맛이 휘발된 뒤, 몰트의 고소함과 카카오 닙스의 씁쓸함이 약간 남는다. 아란에서도 느껴졌던 몰트 쩐 맛이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총평: 숙성년수 대비 퍼포먼스는 많이 아쉬울 수 있으나 균형감과 음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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