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dhu Distillery
Tamdhu 2006 Single Cask #1912 European Oak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Tamdhu Distillery / European First-Fill Oloroso Sherry Hogshead / 16 Years
도수: 58% / Cask Strength
병입자: Tamdhu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Korea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암갈색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 튀는 것 없이 무척 안정되어 있다. 국간장에서 느껴지는 퀴퀴한 냄새 약간과 설탕을 넣고 오래 끓여 곤죽이 된 팥죽향이 올라온다. 오크의 터치는 강렬함에도 계피나 정향 같은 향신료 뉘앙스는 옅은 편이다. 꼬릿하지 않은 마스카포네 치즈에 고급스러운 코코아가루를 덮은 티라미수를 연상케 한다. 몰트 뉘앙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지면서 사과나무 훈연칩에 불을 막 붙일 때 올라오는 은은한 스모키와 완전히 갈변된 사과향이 올라온다. 오래 절인 럼레이즌에 다크초콜릿이 독보적이다. 견과류를 포함한 그 외의 향조들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향조가 단조롭게 느껴진다.
맛: 높은 밀도감에 코코아가루를 한 숟갈 퍼먹은 듯 한 텁텁한 질감이다. 가쓰오다시에 간장 한 스푼 넣은 듯 한 진한 감칠맛이 훑고 지나가면, 럼레이즌과 흑당 그리고 생초콜릿의 단맛이 반겨준다. 초콜릿 무스로 범벅한 케이크의 느낌도 있다. 단맛이 풍부한 편은 아니며, 오크의 탄닌 떫은맛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1/3의 비율로 공존한다. 향과 마찬가지로 견과류의 뉘앙스는 거의 없으며, 깊고 단순직관적인 셰리 캐스크의 풍미다. 묵직한 바디감에 준수한 밸런스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하고 뻑뻑한 목 넘김이다. 비강이 화독내와 젖은 흙내음으로 가득하다. 오크로 시작해 오크로 끝난다고 해도 될 정도로 단순한 느낌이 있다. 혀에는 코코아가루, 빻은 정향, 살짝 태운 얼그레이 파이의 풍미가 뒤섞여서 나타난다. 여운이 강렬하고 길게 빠진다.
총평: 오프노트와 복합성을 배제하면서 깊고 강렬한 풍미를 뿜어낸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