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nahabhain Distillery
부나하벤 증류소(Bunnahabhain Distillery)는 1881년 아일라 섬의 포트 아스카이그 근처에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Islay Distillery Company가 소유했지만, 1887년에 Highland Distilleries Company에 인수되었다. 원래는 배로 원료와 위스키 등을 공급했지만, 1960년 증류소로 가는 도로가 건설되어, 1993년에 마지막으로 선박을 이용한 운송이 이루어졌다. 1981년 문을 닫았다가 수요가 급증한 1984년에 문을 다시 열었다. 2003년 Burn Stewart에 인수 되어 2014년 Distell과 합병되었으며 이 섬에서 활동 중인 10개의 아일라 증류소중 하나이다.
Bunnahabhain Staoisha 8 Years Single Cask #13000600 Whiskynavi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unnahabhain Distillery / First-Fill Bourbon Hogshead / 8 Years
도수: 58% / Cask Strength
병입자: WhiskyNavi (WhNa) - Ink Wash Drawing Series 2021 #1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낮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아이보리색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저숙성 답지 않게 알코올이 매우 차분하다. 스모키와 페놀이 몰트와 한 몸이 된 것처럼 매우 자연스럽게 서로를 녹여냈다. 고소한 보리 건빵 위로 레몬 껍질 한 소끔을 뿌린듯 한 시트러스가 올라온다. 뒤로 청사과의 풋풋함과 풍부한 바닐라가 은은하게 따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캐모마일 차향이 매우 기분좋게 올라온다.
맛: 꾸덕한 질감이다. 바닐라의 달콤함과 레몬 껍질의 산미가 풍성하다. 오래 머금을수록 스모키를 강하게 밴 몰트의 고소함이 짙게 내려 앉는다. 알코올이 튀지는 않으나, 백후추와 산초의 알싸한 자극이 강하다. 끝에 매캐함과 미네랄이 약간 잡힌다. 과일의 느낌은 희미하다. 바디감은 가벼우나 밸런스가 준수하다.
목 넘김 및 여운: 삼킬 때 자극이 무척 강하다. 코로는 알코올과 레몬의 시트러스가 터진 후, 스모키를 밴 몰트의 고소함이 올라온다. 혀에는 단맛이 완전히 배제된 채 강배전으로 로스팅한 원두의 씁쓸함과 매캐함이 강렬하게 남는다. 여운은 짧다.
총평: 피트와 몰트 그리고 바닐라가 겨루는 선의의 경쟁.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